용산발 해운대행 무궁화호 열차가 멈춰서고 퇴행하기까지 했다.

3일 오전 8시 45분, 서정리역에서 평택역으로 가던 1251열차가 멈춰섰다. 신호보안장치이상이라는 안내방송과 함께 큰 문제가 없을거라고 여겼던 열차 이용객들은 50분 정도가 지연돼 출근길 발이 묶이고 여행길 차질을 빚는 등 큰 불편함을 겪었다.

이 사고는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시행하는 지제역 공사중 가선교의 방음판넬이 선로쪽으로 떨어져 신호보안장치에 이상이 생기며 발생했다. 아예 자리에 멈춰서버린 열차는 천천히 앞으로 가다 섰다를 반복하다 퇴행하기까지 했다. 지제역 공사로인한 낙하물로 인해 1선로가 움직이게 되면서 더 이상의 운행이 불가능했고, 서정리역까지 퇴행해 제2선으로 진입하여 다시 운행됐다.

열차를 운행한 역무원은 신속한 안내방송으로 열차 이용객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 사고로 인해 1251열차는 약 50분 지연, 같은 선로를 이용하는 서울역발 부산행 351 KTX(오전 8시 22분 출발)는 1시간가량 지연됐으며 문제가 생긴 1선로는 오전 10시 15분 복구돼 정상 운행됐다.

열차 지연시 이용객들은 보상을 받을수있다. 보상률은 열차 종류나 지연시간에 따라 보상방법에 차이가 있다. KTX나 ITX-청춘는 지연시간이 20~40분일 경우, 반환을 신청하면 12.5%의 보상을 받을 수 있고, 할인을 선택하면 25%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지연시간이 40분~1시간 이상이면 반환은 50%, 할인은 100% 보상을 받을 수 있다.

ITX-새마을, 새마을호, 누리로, 무궁화호, 통근열차는 지연시간이 40~80분일 경우, 반환은 12.5%, 할인은 25%의 보상을 방을 수 있다. 지연시간이 80분~2시간인 경우 반환은 25%, 할인은 50%의 보상을 받는다. 지연시간이 2시간 이상이면 반환은 50%, 할인은 100%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한편 KTX 전체 열차 가운데 무궁화호에서 가장 많은 열차 지연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손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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