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최대 役事인 인천신항 개장’,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260만TEU 달성’, ‘크루즈 관광객 연간 29만명 돌파’, ‘새 국제여객부두·터미널 건설 및 복합지원용지 투자유치’, ‘1·8부두 개방’…. 2015년 인천항에서 추진할 다양한 현안 사업과 추진 목표들이다.

인천항의 운영주체인 인천항만공사는 최근 직원 투표를 거쳐 인천항과 인천항만공사(IPA)의 2015년을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일이관지(一以貫之)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논어(論語)에 나오는 이 말은 ‘처음과 끝을 하나의 이치로 꿰뚫는다’는 뜻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는 자세, 막힘 없이 끝까지 밀고 나가는 의지를 표현한다.

내년도 세계경제 전망은 유가 하락, 한중 FTA 체결 등 호재와 유럽 재정상태 악화 지속, 중국경제의 성장 둔화, 소비와 투자가 위축된 내수시장, M2·오션3 출범 등으로 대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해운물류 시장과 항만운영 여건이 격변할 것으로 예견되는 상황에서 흔들림 없이 핵심사업과 본질역량에 집중하는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는 임직원의 상황인식이 2015년의 사자성어 ‘일이관지’에 반영된 것이라고 IPA는 설명했다.

특히 2015년이 인천항에 제2의 개항기를 열어 줄 ‘인천신항’이 개장하는 해로써, 지금까지 추진해 온 역사를 잘 마무리하고 개장 이후 최단기간 내에 항의 운영을 안정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도록 하는 준비와 지원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이 반영되었다고 풀이했다.

또, 이는 경영·운영·건설 등 분야와 상관없이 IPA가 한창 추진 중에 있는 다른 모든 사업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어야 할 덕목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2015년이 IPA가 설립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공기업으로서 기업활동을 통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출범 초기의 마음과 자세를 잊지 않고 영속기업의 기반을 착실히 다져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항만공사 홍보팀 안길섭 부장은 “IPA 직원들이 선정한 사자성어는 인천항이 당면한 여러 사안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2015년에 一以貫之가 선정된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면서 “인천항만공사는 ‘15년에도 위기에 흔들림 없이 미래를 착실히 대비해 나가자는 직원들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IPA 직원들의 2015년 사자성어 선정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다. 2013년 말 선정한 2014년의 사자성어에는 거안사위(居安思危·평안할 때 위기를 대비한다)가 뽑힌 바 있다.



수도권/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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