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심정지 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골든타임’ 4분을 위해 도내 민간 설치 심장자동충격기(심장제세동기) 전수점검에 나선다.

민간기업이 도내 설치한 심장자동충격기는 4,285대, 위급상황에서 생명과 직결된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담 관리자가 제대로 지정돼있지 않아 관리가 적절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김혜숙 경기도 의약관리팀장은 "민간설치 심장자동충격기 관리가 미흡해 명지병원과 더불어 31개 시군에 대한 심장자동충격기 전수점검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3년 기준, 경기도내 심정지 환자 생존율은 4.8%로 심정지 환자 발생 시 100명중 4~5명만이 목숨을 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김인병 명지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심장정지시 환자를 위한 가장 중요한 처치는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 사용이다"라며 "그 가지 요소만 일반인들에게 시행된다면 우리나라도 선진국 이상의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모든 자동심장충격기가 365일 24시간동안 위급상황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정보시스템에 등록하는 등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기/황예지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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