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버스공영제를 비롯한 우리사회 전반의 공공성강화를 주장하고 있는 원혜영 의원은 지난 25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보육정책포럼 초청강연’에서 “이제 무상보육을 넘어 공공보육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혜영 의원은 이날 ‘좋은 세상을 원해요’라는 강연주제로 “공공성의 회복만이 사람 중심의 ‘좋은 세상’을 만드는 유일한 길”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자본 중심의 민영화·영리화에 맞서 사람의 가치를 되살리는 ‘좋은 정치’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공공성의 강화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혜영 의원은 “보육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결혼기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이 ‘좋은세상’의 출발이다”라고 설명했다.

원혜영 의원은 수요자 예산지원 중심으로 무상보육에만 편중되어 있는 현 보육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제는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를 위한 ‘공공보육 시대’를 열어 질 높은 보육을 이끌어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원혜영 의원은 △농촌, 산간, 산업단지 등 보육취약지역 공공 보육시설 확대 △‘경기형 어린이집’ 추진 △민간 보육시설의 신청과 심사를 통한 국공립 전환 △야간·토요일, 공휴일 보육을 위한 거점보육시설 지정 및 지원 △보육교사 처우개선 및 근무환경 개선 △경기도 보육교사 종합 관리·지원 시스템 구축 △보육시설 평가인증제도 개선 △보육 공공성 강화를 위한 민-관 협치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원혜영 의원은 부천시장 시절 IMF로 시 재정이 1천억 원이 줄어 아무 사업도 하기 힘들었던 상황에서도 열악한 보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보육교사 처우개선비로 1인당 월 5만원과 아이들 간식비로 1만5천원을 책정해 전국 최초로 지원, 전국으로 확산시키기도 했다.

/윤원식 기자 yunws506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