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협회장 노환규)가 원격의료 도입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발해 14년만에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도 이번 휴진에 동참했다.

정부는 집단휴진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이에 따라 전국 202곳의 보건소들이 오후 8∼10시까지 진료시간을 연장했다.

서울 용산보건소 의무팀 김신자 팀장은 “우리 보건소는 원래 오후 6시까지 근무지만 오늘(10일)은 주민들의 진료불편 해소를 위해 10시까지 연장 근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보건소 내부는 한산한 분위기였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현표) 발표에 따르면 전체 전공의의 31%(전공의협의회 발표 42%)가 파업에 동참했지만 우려됐던 '의료대란'은 없었다.

의협은 앞으로 11일부터 23일까지는 주 5일 40시간만 일하겠다는 계획이고 24일부터 엿새 동안 또다시 전면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주세화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