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언론인이자 독립운동가, 광복 후 민족 지도자로 활동한 민세(民世) 안재홍(安在鴻·1891~1965) 선생 49주기 추모식이 지난 1일 경기도 평택 북부문예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과 함께 우리역사연구재단이 발간한 민세의 저술 '조선상고사감'의 현대어 완역본 봉정식도 열렸다.

민세 안재홍 기념사업회(회장 김진현)가 주최한 이날 추모식에는 300여명이 참석했고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제창 및 만세 삼창 등 3.1만세운동 희생자 추모제도 함께 진행됐다.

민세사업회 강지원 수석부회장은 추모사에서 “우리는 오늘 이 자리를 빌어서 평택 3.1운동에 희생된 모든 분들을 존경하고 민세 안재홍 선생님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겨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해야할 것인지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택 출신인 민세 선생은 조선일보 주필·사장을 지내며 신간회 운동, 물산장려운동을 주도했다.

일제에 의해 7년 3개월간 9차례 옥고를 치렀고, 광복 후에는 2대 국회의원을 지내다 6·25전쟁 중 납북돼 1965년 3월 1일 평양에서 별세했다.

평택/주세화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