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세계인들의 관심 속에 막을 올렸던 제7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51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비엔날레를 찾은 관람객은 19만 8천여 명, 지난 6회에 비해 예산은 축소됐지만 관람객은 배로 늘었고, 이로 인한 23억원의 수익금은 도자문화산업 발전에 재투자될 계획이다.

50개국의 작가 779명이 참가했던 이번 비엔날레, 지명 경쟁으로 전환한 국제지명공모전에서는 현대 미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수준 높은 작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또 젊은 작가들의 신선함이 돋보였던 핫 루키전과 20개국 작가들이 함께한 국제도자워크숍 등이 비엔날레 참여의 문턱을 낮췄다.

특히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인 키즈 비엔날레와 도자 탐험대 등을 선보여 가족 단위 관람객들과 젊은 층의 방문이 크게 늘었다.

이를 통해 대중적인 미술 비엔날레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강우현 한국도자재단 이사장은 "단순히 미술 행사로서 2년에 한 번씩 하는 게 아니라 아예 1년 내내 365일 관광지로서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 징조가 아닌가 많이 고무되어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경기도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세계 현대 도자의 흐름을 리드하고 한국 도자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강효숙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