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는 9일 오전 11시 제195회 오산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개회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오산시의회 7명의 재적의원 중 4명만 참석했으며, 민주당 소속 김미정, 손정환, 최인혜 의원은 부도덕한 의장이 의결하는 회의에는 참석할 수 없다는 이유로 지난 2차 본회의에 이어 3차 본회의에도 불참했다.

3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2012 회계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과 2012 일반 및 특별회계 결산 승인의 건, 2013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이 심사결과에 대해 보고된 후 원안대로 가결되었고, 2013 행정사무감사 우수부서 사회복지과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아울러, 민주당 의원 3명이 지난달 25일 제출한 오산시의회 의장 불신임의 건이 정식안건으로 채택되어, 9일 오후 2시에 비공개로 진행되었으며, 김지혜 부의장의 진행으로 6명의 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이 표결 결과 3명 찬성, 3명 반대로 오산시의장 불신임의 건은 부결됐다.

김지혜 부의장은 “민주당 내분으로 인해 불신임 안건이 상정된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최 의장 불신임 안건은 법적인 결과가 나온 후에 불신임 안건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장 불신임안은 지방자치법 제55조에 법령을 위반하거나 정당한 이유 없어 직무를 수행하지 않았을 때 적용하게 되어 있으며, 행정안전부 해석 사례집에는 무능하거나 품의 유지, 독단적 회의진행 등으로 지지기반을 상실했을 때 불신임안을 상정할 수 있다고 정해져 있다.

오산/강효숙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