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인 관광시설협회 송탄지부 회원과 외국인 종사자 등 150여명은 14일 평택시 신장동 소재 K-55 미군부대 정문 앞에서 ‘미군부대의 불법수사·인권유린 규탄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집회를 가졌다.

아울러, 이날 집회에서 미군출입금지처분 철회와 군기조정위원회의 철폐가 관철되길 바라며 4명의 회원들이 삭발식을 거행했다.

지난 12일 업소출입금지 처분을 통보받은 6개 업소의 경우 ‘여종업원과 야한 춤을 췄다’, ‘여종업원이 인신매매에 연류되어 있다’는 등 미군측의 일방적인 이야기를 근거로 미군 지휘관으로만 구성된 ‘군기조정위원회’에서 미군장병 업소출입금지처분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이날 집회에서 송탄지부는 "현재 주둔하고 있는 미군측이 신장동 쇼핑몰 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클럽들을 대상으로 오프리밋(OFF LIMIT) 즉 미군장병 업소출입금지처분이란 규정을 내세워 월권행위 및 직권남용으로 영업 등을 방해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많은 업주들이 철퇴를 맞고 영업 등을 하지 못 한 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로인해 미군과 미군관계자들만으로 업소를 유지하고 있는 업주들에게 출입제한 조치는 사실상 영업정지조치와 다름이 없다며, 자유로운 상업 활동을 저해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국외국인관광시설협회 김동민 송탄지부장은 “미군장병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을 하고 있는 회원들이 너무 큰 생존권과 재산권을 침해 받고 있어 집회를 하게됐다”며 “미군 지휘관들로만 구성된 군기조정위원회의 일방적인 미군출입금지처분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집회를 통해 미군출입금지처분 철회와 군기조정위원회의 철폐가 관철되길 바라며, 재발방지를 위해 주한미군과 진정성 있는 대화로 풀어나갈 준비가 되어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아울러, 송탄지부는 평택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평택시의회, 평택경찰서, 수원지검 평택지청이 국민의 주권과 인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해결방안을 적극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평택/강효숙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