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부경찰서(서장 김성근)는 식용으로 섭취할 수 없는 식품첨가물 여과보조제 숯가루를 식용으로 판매해 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제조업자 박모씨와 이를 찜질방 등에 유통한 김모씨, 찜질방 운영자 김모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제조업자 박씨는 지난 2012년 1월경부터 충북 제천 소재에 숯 가공공장을 차려놓고 식품첨가물 제조업소 H사로 제천시청에 신고한 뒤 여과보조제로 사용할 수 있는 숯을 분말로 가공해 몸속 독소 및 중금속 흡착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해 인터넷과 전화 주문으로 최근까지 약 2톤, 시가 1억원 상당을 전국에 식용으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함께 검거된 유통업자 김씨는 제조업자 박씨로부터 제품을 구입해 변비와 숙변에 좋다는 허위광고를 하면서 찜질방에 식용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공급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오산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찜질방에서 변비에 좋다는 광고를 보고 제품을 구입해 식용한 후 복통을 일으킨 사실이 확인됐다.

화성동부경찰서는 제천시청 보건위생과와 합동으로 제조 공장을 단속해 판매 목적으로 제조한 제품 250개(56㎏)를 압수하고, 제조업자 박씨 등을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산/강효숙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