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들은 지난 3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코리아냉장 화재현장에서 5일째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창고 건물에서는 대형화재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까만 연기가 연신 뿜어져 나오고 있으며, 잔불이 꺼지기 까지는 약 1주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새벽 1시경 안성시 방초리 코리아냉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지상 4층짜리 건물 1개동(연면적 5만465㎡)이 불길에 휩싸여 완전 소실됐다.

다행이도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이번 화재를 교훈삼아 건축·소방법을 개정하는 등 현실적인 처벌규정을 마련해야 하며, 대형화재를 일으킨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화재가 난 물류창고업체 ㈜코리아냉장 대표 공모(52세, 여)씨는 지난 2008년 사상자 50명 규모의 대형 화재를 일으킨 이천 물류창고업체인 코리아2000 대표와 동일인으로 드러났다.

안성경찰서는 “국가수와 과학수사팀이 정확한 화재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해 정밀감식 등을 펼칠 예정이며, 철저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잔불이 처리되는 일주일 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코리아냉장은 수협에 동산 100억, 부동산 400억원의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성/강효숙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