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7일, 더불어민주당 이병진(경기 평택 을) 국회의원이 국회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평택항 미래 발전 방향 - 왜 평택항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김현정 국회의원,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변혜중 평택지방해양청장, 이종호 평택 시민 지역 경제 살리기 비상대책위원장 그리고 평택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창호 한국 해운 협회 상근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김필립 로지스밸리 대표, 김근섭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항만 연구 본부장, 김기수 평택 시민 신문 대표, 박준환 국회 입법 조사처 국토 해양 팀장 등이 지정 토론자로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평택항이 수도권의 주요 항만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교통 인프라 확충과 이용자 편의성 강화, 공공성을 고려한 배후 단지 개발 등의 발전 방향이 다음과 같이 제시되었다.

〔전문가 발제 및 주요 논점〕
박근식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교수는 발제에서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이전을 앞두고 나타날 수 있는 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컨테이너와 여객 버스의 동선 혼재, 화물 작업 중 여객 버스와의 충돌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 교수는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정책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주장.

조응래 경기연구원 부원장은 두 번째 발제에서 “곧 개통될 평택-안중 간 철도가 평택항 배후 단지로의 접근성을 향상할 것”이라며, “철도와 도로망 확충을 통해 한반도, 중국,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교통 거점으로의 평택항 성장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강조.

토론자로 나선 남재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향후 평택항과 인천항의 항만 기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며, 평택항이 수도권 물류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평택항 배후 단지 개발에 민간 대기업이 주도하되 공공성을 강화하는 제도적 개편과 교통인프라 확장을 제안.

김훈 평택항정책개발협의회 사무총장은 평택항의 주요 현안으로 구 평택항 여객터미널의 친수공간 활용, 여객터미널 이전에 따른 보안요원 고용승계, 평택항 배후 도로망 39번 장수교차로의 기형적 도로 신설 문제 등을 언급하며 “삼성전자 위기로 인해 흔들리는 평택 경제에 있어 평택항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

한편,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이병진 의원은 “평택항의 미래 발전을 위해 신국제여객터미널 사업 및 항만 배후 단지 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하며, 항만과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인프라의 철저한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이번 토론회가 평택항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 방향과 주요 논점을 제시한 소중한 자리였다고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