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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지난8년 간 추진해온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현행 사업시행자와의 사업협약을 해제하고 새로운 비전과 방식으로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는 1일 경기도청에서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현 사업시행자 CJ라이브시티와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현곤 경제부지사 / 경기도
“경기도는 고양시민의 숙원사업이자 클로벌 한류열풍의 확산을 위해 추진해온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현행 사업시행자와의 사업협약을 해제하고 새로운 비전과 방식, 속도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부지 32만6400㎡에 총 사업비 약2조원을 투입해 K팝 전문 아레나와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경기도는 2016년 5월 기본협약을 체결한 이후 7만 2천평 규모의 테마파크 용지를 공시지가 1%의 대부율로 50년 장기 임대했고, 숙박시설 용지는 조성원가로 공급해왔으며, 추진과정에서 4차례의 사업계획 변경에 합의하는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적극 협의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협약체결 이후 8년이 지난 지금 전체 공정률은 총사업비 대비 약3%에 불과하고, 테마파크 내 아레나 기초와 철골공사는 일부만 진행된 상태로 현재는 특별한 사유없이 공사가 중지된 상황입니다.

경기도는 사업이 지연되면서 국토부, 한국부동산원 등 관계기관과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협의해왔으며, 지난 3월 이후 사업기간의 연장, 공공기관 참여 등을 통해 사업을 정상화하고 향후 국토부 조정안에 대한 협의를 제안해 합의점에 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사업 지연으로 인해 발생한 지체상금 감면은 법률자문을 통해 특혜,배임문제가 있어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했으나, 사업시행자가 사업기간 종료가 임박한 시점에서 지체상금 감면 등에서 수용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하며 갑자기 입장을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체상금 감면 등 수용할 수 없어...”입장 변경)

김현곤 경제부지사 / 경기도
“우선 사업기간을 연장하고 감사원 사전컨설팅 결과 등을 종합해서 협의해나가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합의가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이에따라 경기도는 어려운 기업여건을 고려해 최대한 협력했지만, 더 이상 사업시행자와 합의가 어렵다고 판단...”

이에 경기도는 우선적으로 ‘K-컨텐츠 특화 복합문화단지’를 검토하고, 기존의 민간사업자 공모 방식이 아닌 공공주도의 공영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김현곤 경제부지사 / 경기도
“이제는 공공주도의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컨소시엄 구성 등 다양한 사업방식을 검토하고, 고양시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들어 랜드마크를 포함한 개발 컨셉을 업그레이드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도민과 고양시민의 불안감을 해소를 위해 조속히 K-컬처밸리 TF를 구성해 안정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