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스입니다.
평택시 칠괴동에 위치한 선일콘크리트 공장부지가 강제철거 집행 위기에 놓였습니다. 2019년 착공에 들어간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으로 인해 기존의 공장부지가 사업부지로 수용됨에 따라 공장을 이전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선일콘크리트는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집행이 예정된 공장 강제철거를 막기 위한 투쟁에 나섰습니다.]

평택시는 평택도시공사를 통해 28일 오후1시 평택시 칠괴동에 위치한 선일콘크리트 공장 강제철거를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선일 콘크리트 비상대책위원회는 공장 강제 철거 집행을 유예하고 레미콘 노동자들의 생존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선일콘크리트 비상대책위원회
“부득이하게 행정심판 결과까지는 저희가 봐야 어떤 다음 대책이나 이런 부분이 생길 텐데 그전에 저희가 강제철거를 당한다고 하면 이건 좀 저희가 억울한 상황이 되는 거죠. 저희가 34년 동안 이곳 한곳에서 아무 문제없이 사업을 영위하다가 공공개발로 이주대책을...”

평택도시공사 관계자는 서로 간의 협의를 통해 이미 공장 철거를 집행하기로 한 상태에서 선일콘크리트가 계속해서 이를 미루고 있어 난감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선일콘크리트 측은 “아무런 대책 마련도 없이 현재 공익사업으로 인해 일방적으로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있다.”고 울분을 토하며 “마지막으로 6월 경기도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자진해서 공장 철거를 진행하겠다며 그 때까지 강제철거 집행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현석 위원장 / 선일콘크리트 비상대책위원회
“지금 저희는 6월17일날 경기도 행정심판이 예정되어 있어서 행정심판 결과를 보고 저희가 자진철거를 지금 하려고 하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예고도 없이 도시공사에서 강제철거를 들어온다고 해서 저희는 굉장히 분노하고 있고 저희 가족들이 당장 예고도 없이 일자리를 잃게 되어서 저희는 어떤 식으로든 결사항쟁 할 생각입니다.”

현재 이들은 이전할 공장부지로 오성면에 위치한 양교리 부근을 매입했으나, 이 또한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경기도 행정심판을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이날 선일콘크리트와 평택도시공사간의 긴 협의 끝에 철거 집행은 경기도 행정심판 이후로 유예됐으며, 이에 따라 선일콘크리트는 철거 불이행으로 인한 이행강제금 3억 원을 예치하기로 협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