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스입니다.
저는 지금 평택경찰서 서정리 지구대 앞에 나와있습니다.
평택 서정리에 있는 한 오피스텔 공사장 23층 난간에서 한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여 경찰의 적극적인 설득 끝에 약 25분여만에 구조 했습니다.]

지난 29일 오후 5시경 평택시 서정리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 공사장 옥상 난간에서 한 남성이 투신소동을 벌인다는 사람들의 다수의 신고가 접수 되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고영종 서정리 지구 대장은 A씨가 투신 시도를 하려하는 현장으로 신속하게 출동해 오피스텔 공사장 23층 옥상 난간에 앉아 있는 A씨를 확인하고 떨어질 위험이 있어 조심스럽게 대화를 시도 했습니다.

고영종 / 서정리 지구대장
“당시에 거의 말이 없고 난간대를 손으로 붙잡은 상태에서 그야말로 아무소리도 않고 고함을 친다든지 요구를 한다든지 하는 이런 상황이 아니라 멍하니 난간대를 잡고 바닥만 쳐다보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A씨와 20여 분간 대화가 이뤄진 끝에 마음의 안정을 찾은 A씨를 옥상 난간에서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고영종 / 서정리 지구대장
“25분 정도 설득을 했습니다. 극단적인 시도를 바로 하려고 했었는데, 마음을 조금 한 번 더 생각하고 있는 순간에 112신고가 들어 온거죠. 그래서 우리가 신속하게 출동을 해서 그분을 케어한 게 저희가 한 생명을 살렸다는 게 저희 입장에서는 경찰관으로서 보람되는...”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직업도 없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여 우발적으로 공사장 엘리베이터를 보고 옥상까지 올라가 난간으로 갔다고 전했습니다.

남성은 공사를 마무리하던 건물 해당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 내레이션)

A씨는 경찰조사결과 마약이나 음주 상태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간의 우울증 증상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고영종 / 서정리 지구대장
“그분을 우리 경찰에서 정신적인 문제가 있으면 응급인원을 시킬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응급입원을 시켜야 되는 상황이 맞는지 이걸 한 번 케어해보는데, 저희들 지식으로만은 힘들 수 있기 때문에 보건복지부 위기개입팀을 요청해서 한 번 더 상담하고 그분들로 하여금 한 번 더 판단을 했는데 큰 위험성은 없고... 지인 분이 오셔가지고 잘 인계해서 마무리가 된 사례입니다.”

경찰은 A씨가 처지를 비관해 투신 소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A씨가 상담 등 필요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가족에게 당부하고 귀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