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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부 국회의원 후보들은 경기국제공항 건립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경기국제공항 백지화 공동행동 단체는 경기국제공항 공약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경기국제공항 건립을 반대하는 경기국제공항백지화 공동행동 단체는 25일 염태영 후보 사무실 앞에서 경기국제공항 공약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이인신 사무국장 / 수원환경운동연합
“수원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모든 후보들이 이 사업을 추진하겠다, 이뤄내겠다라고 하고 있는데요. 정말 잘못된 생각입니다. 반대로 화성에서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은 또 이 사업을 백지화하겠다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이 사업은 약탈적 사업이고 민주적이지 않은 사업이고 설득이 없는 사업입니다.”　

경기국제공항 백지화 공동행동 단체는 공항 건설 공약이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키고, 국제사회가 협력해 추구하는 탄소중립의 목표를 역행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총선을 앞두고 공항 건설이 목적이 아닌 선거를 위한 표심을 얻기 위해 이를 수단으로 내세우는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공약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김진희 경기본부장 / 민주노총
“현재 선거 공간에서는 여당과 야당 모두 사회적문제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수원지역 후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연계해 수원군공항 이전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선언하고 나섰고 여야 모두 토건공약으로 시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있습니다.”

수원 군 공항 화성 이전 예정지인 화옹지구는 자연습지와 철새서식지로 공항 건설 시 이를 훼손하게 됨은 물론 기후위기 등 더 큰 위협이라고 전했습니다.


양기석 공동대표 / 천주교 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회
“가장 큰 문제점은 기후위기 시대에 역행하는 그런 정책이라는 것이고요. 이와 관련된 문제들을 알리고 정책의 허점이나 부당함을 알려서 정치권에 변화를 촉구하는 구체적인 행동들을 만들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공동행동 단체는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의결 저지와 경기국제공항 백지화를 위한 전국적 연대와 공동행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