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 49분경 경기도 안성시 옥산동의 한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7분경 “건물이 무너져 3명이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날 사고는 9층 바닥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바닥면이 8층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낮 12시 1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하고, 특수대응단 등 4개 구조대를 포함 인원 81명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후 12시 25분, 오후 1시 6분에 심정지 상태인 20대 A씨와 30대 B씨를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에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구조된 나머지 4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이 수습되는 대로 공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하 2층~지상 9층의 연면적 1만 4천여㎡ 규모로 일반 상업 지역 내에 제1·제2종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건축 허가를 받은 건물입니다.

해당 건물은 지난 2월 말 착공했으며, 준공 목표 시점은 오는 2024년 5월 말로 예정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혐의가 확인될 경우 대상자를 형사 입건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