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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는 언론브리핑을 통해 지난 6월 21일 국방부와 주한미군의 알파탄약고 이전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평택시는 13일 알파탄약고가 위치했던 공간을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한다는 선포식에서 주요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평택시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정장선 시장을 비롯해 평택시의회 유승영 의장 및 국·도·시의원, 지역주민 및 관련단체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파탄약고 문화예술공원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습니다.

먼저 라 포엠의 사전 축하 공연 무대로 선포식의 시작을 알리고 정 시장과 유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정장선 시장/ 평택시
“알파탄약고를 그냥 없애지 말고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바꾸자, 전쟁의 상징인 이 탄약고를 평화의 상징인 문화공간으로 바꾸자.. 그런 거를 LH와 협의를 해달라고 한지가 벌써 17년 전입니다. 아마 그래서 시작됐던 알파탄약고가 이제 반환이 돼서...”

유승영 의장/ 평택시의회
“알파탄약고가 소중한 공간입니다. 100만평이 좀 넘는 공간인데, 이 공간이 우리 시민들한테 문화 예술의 공간으로써 모든 시민들이 함께 손에 손을 잡고 가서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그런 곳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저희 평택시의회에서도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 위치해 고덕국제신도시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으나, 2020년부터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 국무조정실 등 관계기관 TF 회의를 통해 조속한 이전을 요구해 올해 6월 21일 알파탄약고의 조속한 이전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정 시장은 선포식을 통해 시민의견을 담아 역사성과 문화를 갖춘 세계적인 문화예술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알파탄약고 문화 예술공원 조성의 주요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비전으로는 평택을 대표하고 평화를 상징하는 기억의 공간 조성, 알파탄약고 원형을 보존 및 활용해 자연친화적이고 숲이 어우러진 평택의 상징적인 문화예술 공간 조성, 평택만의 색을 입힌 문화공간 조성을 시민과 함께할 것을 선포했습니다.

한편, 알파탄약고는 1950년대부터 미 공군이 점유한 시설로, 2020년 한미 양국이 발표한 우리 측 반환대상 미군기지 목록에서 제외됐었으나, 지난 6월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알파탄약고의 조속한 이전에 합의하면서 반환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