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스입니다. 평택시 오성면 레미콘 공장 이전과 관련한 집회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5개월 간 오성 청북지역 주민들과 선일레미콘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평택시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 측의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3월 6일 평택시청입니다.

이날 ‘평택시 오성면 레미콘 공장 이전 관련’ 집회가 열렸습니다.

선일콘크리트 비상대책위원회와 오성청북 레미콘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각각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선일콘크리트 비대위 측은 ‘조속한 공장 이전 승인’으로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정운 지부장 /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 수도권남부본부 경기남부지부
“평택시가 행정을 잘못하고 있는거지. 거기(브레인시티)는 안되고 양교리 쪽에 땅을 샀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거기도 주민들이 반대하고 그럼 이분들은 어디로 가란 말이예요.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 있었으면 평택시에서도 이 문제를 풀어야하는 것 아니예요?”

4월 2일 ‘공장 철거 통보’를 받았는데, 공장 이전 부지 지역 주민들은 결사반대를 하고 있다며,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라고 규탄했습니다.

안정도 부회장 / (주)선일 레미콘
“시의원도 그렇고, 시의회도 그렇고, 시청도 그렇고. 멀쩡한 기업을 고사시키면서. 저희가 33명이지만 협력업체까지하면 수백명이예요. 그 사람들을 하루 아침에 어디로 나가라는 겁니까”

‘오성청북 레미콘 건립반대 비대위’ 측은 지난 5개월 간 시 측에 여러 차례 입장을 전달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어 다시 한번 집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견학수 위원장 / 오성청북 레미콘 건립반대 비대위
“흔히 말하는 유해업소라는 곳들만 늘어나고 있어요. 거기다가 레미콘까지 현재 2개인데 또 2개가 승인 신청해 있고, 또 하나가 준비 중이고 그리면 우리를 차라리 살지 말라고 그래야죠.”

이미 오성과 청북 지역에는 3개의 레미콘 공장이 입주해 있는데 선일콘크리트 공장이 또 이주신청을 했다며, 비산먼지 등 유해물질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견학수 위원장 / 오성청북 레미콘 건립반대 비대위
“미세먼지라던가 유해한 화학약품의 냄새라던가 이런 것들은 눈에 안보이지만 우리는 서서히 죽어간다고. 우리는 더 이상 어떻게 그 속에서 계속 살아야합니까.”

한편, 이번 집회는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사업 부지에 있던 선일 레미콘이 오성면 양교리로 공장 이전 승인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는데요, 지난 10월부터 관련 문제로 대립이 계속되고 있지만 평택시 측은 절차 상 문제가 없어 원안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