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2022년 제주도 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5개 분야 7명의 수상자에게 상을 수여했다.

분야별 수상자는 학술부문 오홍식 제주대 생물교육전공 교수, 예술부문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양정원 제주어 가수, 교부문 이덕희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 소장, 한경찬 ㈔한국평생교육사 제주도협회 회장 체육부문 이동건 제주도 태권도협회 고문, 국내 재외도민 허영배 전(前) 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 회장 등 7명이다.

수상자는 지난달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문화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결정됐다.

수상자의 공적을 보면 오홍식 교수는 세계 최초로 제주땃쥐에서 신종바이러스를 발견하는 등 30여년 동안 제주의 생물자원과 보전생물학 등 분야에서 연구해왔다. 양윤호 회장은 제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제작하며 지역 관광산업과 문화발전에 기여했고, 양정원씨는 30여년 간 제주어 가수로서 제주어 노래 창작보급 및 제주어의 가치를 알리는데 노력해왔다.

이덕희 소장은 지난 2002년부터 2015년까지 제주대 학생들이 하와이대에서 수학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 제주의 자연환경 보전 인식을 고취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한경찬 회장은 동려평생학교·동려청소년학교를 설립해 45년 이상 교육봉사 활동을 해왔으며 2,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제주평생교육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2011년 사)한국평생교육사 제주특별자치도협회를 창립하여 평생교육사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기회를 제공하였고, 제주도내 15개 마을을 방문하여 문화, 건강, 교양,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3년간 연인원 3,000여 명에게 평생학습 사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이동건 회장은 60여년 동안 제주지역 체육 전 분야에서 선수와 지도자, 체육행정가로서 활동했고, 허영배 전 회장은 제30대와 31대 부산제주도민회장, 제11대 제주도민총연합회장을 역임하는 동안 재외제주도민들의 복리 증진 및 고향 발전에 헌신해왔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수상자들은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묵묵히 각자의 분야에서 외길을 걸어 도민의 자긍심을 높였다”며 “수상자들의 헌신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지속가능한 제주를 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61회를 맞은 제주도 문화상은 문화예술 진흥과 지역사회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개인 또는 단체에 주어지는 상으로 1962년 제정 이후 지난해까지 270명(개인 265·단체5)의 수상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