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선을 앞둔 시점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수사 중인 검찰이 경기도청을 압수 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이상현 부장)는 6일 경기도청 내 사건 관계자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 중이다.

대선 관련 선거사범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를 사흘 앞두고 수색에 나선 나선 것으로,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자인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 관련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고(故)김 처장이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작년 12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하지만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이 함께 호주로 출장을 간 사진이 여러 장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김 처장에 대한 기억은 경기도지사 당선 후 선거법 소송이 시작된 이후”라며 “도지사 당시 선거법 재판 때문에 대장동 사업 내용을 잘 아는 실무자로 김 처장을 소개받아 여러차례 통화했다. 성남시 공무원과 산하기관 직원수가 4000명이 넘고, 하루에도 수십 수백명을 접촉하는 선출직 시장이 산하기관의 실무팀장을 인지하고 기억하기는 어렵다”는 해명을 담은 진술서를 지난 5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