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 곽미숙(고양6) 대표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꼼수정치 중단하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순리대로 원구성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미숙 대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측이 지난 7일 원구성 보도자료를 배포한 데 대해 꼼수정치라고 비판하고 강하게 반박했다.

첫째, 의장선거 없이 전반기는 더불어민주당, 후반기는 국민의힘이 각각 돌아가면서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반기 의장을 자당이 맡아야 하는 이유로 김동연 도지사의 도정을 뒷받침해야 하고, 회의규칙을 개정하지 않기로 양보했다는 것,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대부분을 국민의 힘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의회를 예외로 두자는 것을 들고 있다.

이에 곽민숙 대표는 “이재명 전 지사의 거수기로 전락했던 10대 의회로 돌아가고자 하는가? 견제와 균형을 바라는 유권자의 심판을 벌써 뒤집으려 하는가? 당리당략에 따라 회의규칙을 개정하지 않은 것이 무슨 양보인가?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국회에서 우리 당에 대해 어떤 배려를 했는가?” 라며 초등학교 반장을 뽑을 때도 이런 식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둘째, 상임위 증설과 관련하여 의원정수가 늘었으니 상임위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곽 의원은 ”늘어난 의원수는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ㆍ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상임위당 정원을 늘리는 것으로 이미 해결했고, 상임위 증설에 대해서는 11대 의회에서 충분히 논의하자고 합의했다. 아직 원구성도 안 된 상태에서 왜 이리 서두르는가? 상임위 증설을 위해서는 수석전문위원 증원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가?”라며 상임위 증설에 대한 구조적인 모순을 지적했다.

셋째, 예결특위를 도청과 교육청을 분리하여 두 개로 만들자고 주장과 관련해 곽 대표는 ”심도 있고 효율적인 예결산 심사를 위해서라고 한다. 시간이 부족하면 예결산 심의 기간을 늘리면 된다. 예결특위를 두 개로 늘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늘어나는 상임위, 특위 수 만큼 수석전문위원 등 지원인력을 확보할 방안은 준비되어 있는가?”라며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에 대해 이의룰 제기했다.

넷째,”국민의힘은 선거를 통해 의장 및 상임위원회 배분을 독식하겠다는 생각을 버리”라고 한다” 라는 주장에는 "정당한 절차에 따른 선거를 통한 배분에 무슨 문제가 있는가? 선거에 그렇게 자신이 없는가?"라고 반문했다.

다섯째, “작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경안을 긴급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곽 대표는 ”추경안 처리가 시급하다면 꼼수 부리지말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순리대로 원구성 협상을 빠르게 마치면 된다”고 강조했다.

곽미숙 대표의원은 "시급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당리당략에 따른 꼼수정치를 멈추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 순리대로 원구성 협상을 진행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야동수를 만들어 주신 도민의 준엄한 명령은 공정한 규칙에 따라 선의의 경쟁을 하라는 것"이라면서 "진정한 협치는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무리한 요구로 원구성을 지연시켜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더불어민주당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