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오전, 평택 3·1독립만세운동 제103주년 기념식이 평택호 관광단지내에 위치하고 있는 평택3·1운동기념광장에서 개최됐습니다.

기념식에는 평택3·1독립만세운동 선양회 정수일 회장과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각계 단체와 독립운동가 유족, 시민 등이 참석했습니다.

평택은 지난 1919년 3월 9일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계두봉과 옥녀봉 일대에서 경기남부지역 최초로 독립만세운동이 시작됐으며, 화성, 안성, 천안 등지로 만세운동을 전파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정장선 평택시장
“생명보다 고귀한 자유를 되찾기 위하여 삼천리 방방곡곡을 뒤흔들었던 대한독립만세 소리와 휘날리던 태극기의 깃발서린 모습들로 가득 메워진 평택 3.1운동 발상지에 오늘 서있으니 그날의 열기가 더욱 생생히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강정구 부의장/ 평택시의회
“우리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들의 현재도 없기 때문에 순국선열들의 얼을 되새기고 앞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될 책임이 저희들한테 있습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3월 9일에 예정됐으나, 대통령 선거일과 맞물려 있어 앞당겨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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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1일 오전, 국제대학교 비전홀에서는 민세 안재홍 선생의 서세 57주기 추모식이 진행됐습니다.

민세 안재홍 선생은 경기도 평택시 두릉리 출신으로, 3.1운동 직후 국내 독립운동의 통합을 위해 힘썼으며, 일제강점기시대 아홉 차례에 걸쳐 7년 3개월간 옥고를 치렀습니다.
이후 6.25전쟁 당시 북한군에 연행돼 납북됐고, 1965년 3월 1일 75세를 일기로 평양에서 별세하였습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89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였습니다.

국민의례로 시작된 추모식은, 평택 라온 중학교 2학년 최동근 학생의 기미독립선언서 낭독과, 이보선 평택문화원장의 평택 독립운동 약사 낭독, 고덕면과 고덕동의 현광수, 이상헌 주민자치위원장이 각각 민세 선생의 약전과 어록을 봉독했으며, 강지원 회장과 각계인사들의 추모사와 천사빈 시인의 추모시 낭송 등이 진행됐습니다.

강지원 회장 / 안재홍기념사업회
“대한민국의 모든 좌우세력은 높이 날아 올라서 세상의 좌우를 함께 바라봐야 합니다. 그리하여 함께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과 나라의 통일, 인류의 번영에 힘을 합해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삼일정신이자 민세 안재홍선생님의 진정한 실천입니다.“

최원용 부시장 / 평택시
“우리 평택에 안재홍 선생님과 같은 자랑스러운 민족지도자가 있다는 것을 56만 평택시민과 함께 한없이 기억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

홍선의 의장 / 평택시의회
“민세 선생님의 높으신 뜻을 삼일운동의 선열들의 자주, 자립, 자결 정신을 계승하여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않게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어진 추모사에서 홍기원 국회의원은 최근 한일관계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발언이 나오고 있다며 올바른 역사인식의 대해 강조했습니다.

홍기원 국회의원
“한일관계가 10여년째 좋지 않은 상태로 있는데, 그 책임이 우리 대한민국정부에 있는 냥 얘기하거나 또는 심지어 일본군대가 한반도에 올 수 있는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을 보면서... 만약 현실의 이런 상황을 민세 안재홍 선생께서 지금 보고 계시다면 얼마나 통탄할지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추모식은 안재홍선생 자손들의 민세도서 봉정식과, 참석자들의 분향 이후, 만세삼창을 끝으로 마무리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