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진위면 마산리 일원 832,529㎡에는, 산업과 물류시설이 들어서는 ‘진위3 일반산업단지’가 지난 2017년 공사에 착수해 2022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현재 조성 중에 있습니다.

10월 22일 평택시의회에서는 이관우 자치행정위원장 주관으로 진위 3산단 이주자택지 지연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간담회에는 평택시 관계 공무원을 비롯해 평택도시공사와 진위 3산단 주식회사 관계자, 진위3산단 이주민 대표 1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관우 의원 / 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
“노력한다고 해서 이 자리 모인 것은 절대 아니고요. 오늘 이 자리가 저는 어는 정도 책임감을 갖고 ‘노력한다’가 아니라 ‘하겠습니다’라는 답변도 하나정도는 나와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

진위3산단 이주민 대책위는 먼저, 2017년 공사 착공이후 2년 이내 이주자택지 공급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평택시와 도시공사측에 서운함을 토로했습니다.

[김학주 위원장/진위3산단 이주자 대책위원회]
“중간에 기회는 많았었는데, 승인권자 경기도, 평택시도 관여가 돼있고, 도시공사도 20%지분 참여돼있는거잖아요. 담당자는 바뀌어서 따질수도 없고 이게 관공서의 행태에요, 어느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가 돼있잖아요, 물론 민간사업자가 들어와 있으니까 여러 가지 책임을 미루시겠지만...아무도 제 역할을 않하고 있잖아요, 경기도, 평택시, 도시공사....”

이주자대책위측은 34가구의 원주민들이 현재 뿔뿌리 흩어져 있는 상태이고 2017년 공사착공이후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주자 택지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시행사의 약속을 더 이상 신뢰할수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아울러, 이주자택지 공급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도 요구했습니다.

[문경호 부위원장 / 진위3산단 이주자 대책위원회]
“(공사착공후) 2년 내에 이주택지를 주겠다고 약속하셨죠?

[여주환 대표 / 진위3산단 주식회사 ]
“제가 그당시 회의를 하면서 2년 이내에 공급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 분명히 드렸습니다.
(노력하겠다?)

[문경호 부위원장 / 진위3산단 이주자 대책위원회]
“지금 약속하시잖아요? 또 안 됩니다. 확신합니다.”
“2년 이후부터 계산해서 (지체된부분에대해) 손해배상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하시면 우리는 어느정도 편안하게 기다리겠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이주민은 현재까지 마을회관 옆 공터에서 컨테이너 생활을 수년간 해오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평택 진위3산단 이주민 / 컨테이너생활
“안 살아보신분은 몰라요. 방에 물을 떠나 놓으면 물이 꽝꽝 얼어요. 진짜 얼마나 고생했는지...너무 춥습니다. 여름에는 너무 덥고요. 귀담아들어 주시고 흘려버리지 말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시행사측은, 11월 경기도의 산업단지계획 심의 결과 이후, 이주민들의 건의사항을 검토해 이사회에 상정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여주환 대표 / 진위3산단 주식회사
“심의결과 나오자 마자 바로 (이주민들) 뵙고 한푼이라도 더 주민분들 분노를 조금이라도 위로될 수 있는 안을 만들어서 이사회 주총에 반드시 반영해서 주민분들 아픔을 조금이라도 위로할 수있도록...”

이관우 의원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고향을 떠나 컨테이너 등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야 하는 주민들의 고통을 헤아려주기 바란다며 말이 아닌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도록 확고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 줄것을 시행관계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