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스입니다.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옛 서울역 청사인 ‘문화역서울 284’에서 경축식이 열렸습니다.]

8월 15일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문화역서울 284’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날 경축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의 공존,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동북아시아 전체 번영’ 등을 담은 ‘한반도 모델’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동독과 서독은 신의와 선의를 주고받으며 신뢰를 쌓았고, 보편주의, 다원주의, 공정·공영을 추구하는 독일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비록 통일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라도, 남북이 공존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통해 동북아시아 전체의 번영에 기여하는 한반도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냉각이 계속되고 있다며 대화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정부는 양국 현안은 물론 코로나와 기후 위기 등 세계가 직면한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습니다. 바로 잡아야 할 역사 문제에 대해서는 국제 사회의 보편적인 가치와 기준에 맞는 행동과 실천으로 해결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우리나라는 “품격 있는 선진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서로의 처지와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첫 발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광복절을 맞아 여야 유력 대선 경선 후보들은 지역의 표심 잡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수 항일 독립운동기념탑을 방문하고, 개항 100주년을 맞은 여수항 등을 살피는 등 전남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전북도의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개발계획으로 국제 창업특구와 국제 의료단지 조성 구상 등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낙연 후보측은 이재명 후보의 모든 경기도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설을 두고 ‘지사 찬스'를 운운하며 날선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야권 대선 경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효창공원 내 백범 김구 묘역과 삼의사 묘역, 임정 요인 묘역을 돌며 선열들의 뜻을 기렸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서대문 형무소를 방문해 순국선열 유족회 회장 면담 등의 일정을 가졌습니다.

[이번 광복절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우리나라로 봉환돼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반면, 한반도기 게양 논란도 있습니다.]

독립전쟁의 영웅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광복절을 맞아 카자흐스탄에서 우리나라로 봉환됐습니다. 당초 봉오동 전투 100주년이었던 지난해에 봉환이 추진됐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미뤄졌습니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오는 18일 대전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한편, 경기도 안양시와 수원시가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를 게양하면서 ‘한반도기’도 함께 게양해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안양시청 게시판에는 광복절을 기념해 한반도기를 게양하는 것은 광복절의 의미에 맞지 않다는 의견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안양시와 수원시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 한다"는 취지를 밝히며,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올해 광복절 경축식 주제는 '길이 보전하세'였는데요, 일제 침탈의 아픔을 딛고 선열들의 의지로 이루어 낸 독립과 그 터 위에 경제발전·민주화를 거친 '선도 국가 대한민국'을 길이 보전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민선이었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