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 스포츠 뉴스입니다.]

어제 6일 도쿄올림픽에서, 배구 여자 대표팀이 강호 브라질팀에 3대 0으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상 첫 결승 진출은 좌절 됐지만, 아직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이 남아있습니다. 만약 내일,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리나라가 승리하면, 우리 배구팀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메달을 얻게 됩니다.

6일, 육상 여자 마라톤 경기에서 최경선 선수가 2시 35분 33초로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면서 34위에 올랐습니다. 어제 치러진 경기는 폭염 탓에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 앞당겨진 오전 6시에 시작했고, 최경선 선수는 레이스를 마치고 휠체어에 실려 이동할 정도로 탈진했지만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어제, 스포츠클라이밍 결선에서 서채현 선수가 전체 8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 했습니다. 서채현 선수는 스피드 종목에서 8위, 볼더링 종목에서 7위로 하위권에 머물게 되면서 자신의 주 종목인 리드에서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2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메달을 얻지 못했습니다.

김세희 선수가 근대 5종에서 수영, 승마에서 선전해 전체 순위 2위까지 올랐지만 육상과 사격을 시험하는 레이저건 종목에서 뒤쳐져 전체 11위에 올랐습니다. 메달은 얻지 못했지만 우리니라 근대 5종 경기 사상 여자부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가라테 가타 동메달 결정전에서 박희준 선수가 터키선수에 1.12점차로 패해, 26.14점을 받아 5위를 기록했습니다. 비록 박희준 선수는 메달을 얻지 못했지만 가라테 볼모지인 대한민국에서 체육관과 코치도 없이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가라테가 정식 종목에서 제외됩니다.

세계랭킹 2위부터 4위인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과 6위인 김효주로 구성된 여자 골프대표팀이, 오늘 열린 골프 여자부 최종 4라운드에서 선두권 추격에 실패하면서 노메달로 그쳤습니다. 금메달은 세계랭킹 1위인 미국의 넬리 코다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내일이면 도쿄올림픽이 막을 내리죠. 도쿄올림픽, 끝이 보이지만 현재 폭우 속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는 야구 대표팀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다들 힘내주고 있습니다.

올림픽 폐막까지 하루 앞둔, 오늘 오후에는 근대 5종 남자 경기가 예정돼 있습니다. 대회 폐막일인 내일은, 오전에 육상 남자 마라톤 경기와 배구 여자 동메달 결정전이 치러집니다.

[도쿄올림픽이 내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코로나19, 폭염 그리고 태풍으로 인한 낙뢰와 폭우까지, 출전 선수들에게 혹독했던 이번 올림픽이었는데요.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준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도쿄올림픽을 지켜보는 시청자와 관중들은 코로나19와 폭염으로 힘든 날들을 위로받을 수 있었습니다. 2024년에 열리는 ‘파리’올림픽에서도 모든 선수들이 올림픽 정신을 잃지 않고, 좋은 경기 펼치길 기대합니다. 이민선이었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