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 스포츠 뉴스입니다.]

도쿄올림픽이 개막한 지 2주째였던 어제 5일, 대한민국 야구팀이 미국과의 패자 준결승전에서 패해 오는 7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9전 전승으로 금메달 신화를 이뤘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3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야구 2연패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우리 선수들 끝까지 힘내서 좋은 결과 기대해 봅니다.

대한민국이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근대 5종 경기가 시작 됐습니다. 먼저 여자부 김세희 선수가 펜싱 랭킹 라운드 35경기에서 24승 11패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남자부 정진화는 23승 12패로 5위의 성적으로 출발했습니다. 근대 5종 경기는 한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경기를 모두 소화해 최고의 '만능 스포츠맨'을 가리는 종목입니다.

오늘 오전, 탁구 남자 단체 동메달 전에서 일본과 맞붙은 한국 탁구 남자팀이 1대3으로 패배했습니다. 한국 탁구는 리우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노메달로 마감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오늘 3라운드를 마친 여자 골프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세계 랭킹 1위인 미국의 넬리 코다가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2라운드까지 6타 차 공동 6위였던 고진영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10위로 떨어졌습니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 박인비는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 공동 25위로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오늘 치러진 가라테 남자 가타 경기에서 박희준 선수가 본선 조 3위를 기록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이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가라테 가타 종목에서 동메달을 얻은 데 이어, 올림픽에서는 최초 기록 도전입니다. 가라테 남자 가타 동메달 결정전은 오늘 오후 7시 40분에 예정돼 있습니다.

어느덧 올림픽 폐막까지 이틀이 남았습니다.
엊그제 개막식이 개최된 것 같은데, 벌써 폐막식을 앞두고 있다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오늘 오후 9시에 배구 여자대표팀이 세계 랭킹 2위인 브라질과 준결승전을 치릅니다.
핏줄까지 터지며 열심히 싸워준 우리 여자 대표팀의 노력이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내일은,
육상 여자 마라톤,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 이어 근대 5종 남자 경기가 차례로 예정 돼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 대한민국 여자 배구팀이 강팀 브라질을 꺾으면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을 확보하게 되는데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배구 역사에 새로운 신화가 탄생하길 응원해봅니다. 이민선이었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