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습니다.
평택시 체육회가 지난 3월 공채로 선발된 6급직 최종 합격자에 대한 임용을 수개월 째 거부하며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합격자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임용이 거부되고 있다며, 평택시체육회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평택시 체육회는 지난 2월 17일, 행정 6급, 8급 직원 공개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평택시 체육회, 2월 17일 행정 6급•8급 직원 공채 공고 발표 )

체육회는 평택시에 채용 절차를 위탁했고,
(체육회, 평택시에 채용 절차 위탁)
이후 최종 합격자가 선발돼 3월 10일 시청 홈페이지에 최종합격 공고문이 게시됐습니다.
(3월 10일 시청 홈페이지에 최종합격 공고문 게시돼)

애초 3월 15일 최종 합격자가 임용될 예정이었지만, 6급직 합격자에 대한 임용은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임용예정일 3월 15일 이후 현재까지 6급직 합격자 임용 이뤄지지 않아)

평택시 체육회 6급직 최종 합격자
“저는 3월 초에 평택시 체육회 공고문을 보고 응시를 했고, 자격요건에 충족이 되고, 아무 결격사유 없이 최종합격을 해서 3월 15일부터 임용에 들어갔어야 하는데, 임용권자인 체육회장님께서 제가 부적합하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임용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합격자는 최종 합격이 된 후 체육회장과의 개별 면담이 진행됐고, “나이가 어리다, 학연•지연 , 경험 등이 약하다”며, 7급직으로 회유를 받는 등 ‘6급직 임용’을 거부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합격자, “6급직 임용 거부당했다” )

합격자는 임용이 연기되며, 시와 체육회 측에 2차례의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해 이 같은 상황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하며 해당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시와 체육회 측에 2차례 내용증명 보냈지만 답변 받지 못해” )

관련 논란 확산 후 7일 오전, 평택시장은 합격자와의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평택시장, 7일 오전 합격자에게 면담 요청해 )

면담 진행 결과, 시장은 당사자와 체육회에게 해결방안 및 대책 제시 없이, 양보를 통해 조속히 마무리 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평택시장, “양보 통해 조속히 마무리 할 것” 요청)

평택시 체육회 6급직 최종 합격자
“시장님은 (당사자의 입장을 청취한다는) 인터뷰와는 다르게 그러시더라고요. 한 발짝 서로 양보해서 빨리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시장으로서는 미안하다. 아무얘기 안했습니다. 제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안돼 있더라고요. 지금 뭐가 문제인지 모르시는구나.”

평택시체육회 측은 평택시가 사전 협의도 없이 채용 절차를 사설 기관에 재위탁 했고, 최종 합격자가 선정된 후 협의도 없이 시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체육회, “평택시가 사전 협의 없이 채용 절차를 사설 기관에 재위탁했다”)

평택시 체육회 관계자
“그때 당시에 저희는 평택시에서 뽑는 줄만 알았는데, 사설 전문기관에다 (채용절차를) 의뢰한 거예요. 저희는 평택시에 위탁한 거지, 다른 채용 감정원에 위탁한 것이 아니거든요.
(위탁채용 절차 상) 최종 합격이 됐는데 (합격자에 대해)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봐야 하는데 이 절차를 무시하고 그냥 발표만 해버린 거예요.”

평택시 측은 합격자는 블라인드 채용에 의해 공정하게 선정된 인물이며, 체육회 측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채용조건에 정확하게 명시하지 않았다며, 소통의 부재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평택시, “체육회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채용조건에 정확하게 명시하지 않았다”)

평택시 체육진흥과
“어느정도 인재상을 제시를 해줬어야하는데, 처음 위탁했을 때도 이 자격기준으로 원하는 인재를 못 뽑을테니 자격을 강화하게 조건을 넣어달라고 했거든요.
(채육회 측은)자격기준을 그래도 두고 우대사항을 보완했거든요.
이대로 하면 원하는 인재를 못 뽑지 않느냐고 했더니 직무와 명시된 부분에 맞는 사람을 뽑아달라고 공문이 왔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이런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

현재, 합격자는 최종 합격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둔 상태로, 생활고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히며, 체육회장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합격자, “체육회장의 사과와 사퇴 요구한다”)

평택시 체육회 6급직 최종 합격자
“저는 강력히 요구합니다.
체육회장님께서 하루라도 빨리 사과하시고요, 이런 사태에 책임을 물어 자진 사퇴하시고.
현재 제가 나온 대학 총동문회에서 성명서를 작성 중이고 체육전공교수협의회에서 성명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제 권리를 찾고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서 행정소송까지 준비 중입니다.”

합격자 출신 대학인 남서울대학교와 체육전공교수협의회에서 규탄 성명서를 준비 중이며, 합격자 또한 행정 소송을 준비하며 강력 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남서울대학교, 체육전공 교수협의회에서 규탄성명 및 합격자 행정소송 준비 중 )

한편, 8일 오후 평택시와 체육회는 당사자와 협의도 없이 ‘6급 직원채용 임용 논란’이 임용 결정으로 마무리됐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함에 따라 더욱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평택시•체육회, 당사자와 협의 없이 관련 논란 임용 결정으로 마무리됐다는 보도자 배포해)

[평택시와 평택시체육회가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가운데, 애꿎은 최종합격자의 피해만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책임 떠넘기기에서 벗어나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와이비씨뉴스 이주희였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