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 뉴습니다.
지난 2008년 끔찍한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이 출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조 씨가 출소 후 안산시로 돌아갈 것이라고 진술함에 따라 안산시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 취재했습니다.]

2020년 12월 13일.
아동 성범죄로 복역 중인 조두순의 출소일입니다.
(2020년 12월 13일, 조두순 출소일)

조두순은 지난 2008년 경기도 안산시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으로 현재 출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조 씨, 2008년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 선고 받아)

조 씨가 “7월 출소 후 가족이 있는 안산시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자 가족은 이사를 결심했고 안산시민들의 불안감도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조두순 안산시로 돌아오겠다”…피해자 가족 이사 결심, 시민 불안감 증폭)

안산시민/

“우리가 못 오게 한다고 못 올 수는 없는 것 아니에요?
안 오면 좋죠.시민으로서. 조금이라도 불안하니까. ”

안산시민/
"여자들 입장에서는 확실히 불안하지 않을까 싶고, 생각할수록 조두순은 감옥 안에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조두순은)진짜 사람이 아닌 것 같습니다. "

안산시민/
"몰래 숨어서 공격하고 싶어요.
새총이라도 쏘고 싶다니까요."

지난해 12월 진행된 ‘조두순 출소 반대’ 국민 청원에 61만명이 동의했고, 올해 10월 진행된 청원에서는 26만 명의 국민이 동의하는 등 국민들의 분노 및 불안감이 극에 달한 상태입니다.
(‘조두순 출소 반대’ 국민 청원에 동의자 61만여명 동의)

이에 윤화섭 안산시장은 지난 10월 ‘조두순 출소 관련 주민 간담회’를 개최해 주민들과 피해 예방 대책을 논의했으며, 형기 종료 후 조두순이 안산시로 바로 돌아오지 못하고 일정기간 수용하게 만드는 ‘보호수용법 입법’ 요청문을 법무부에 발송했습니다.
(윤 시장, 주민간담회 개최 및 법무부에 보호수용법 입법 요청문 발송)

또 현재 시는 가해자 재범방지를 위한 관리방안 및 특단의 조치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 재발방지 위한 관리방안 및 조치 마련)

박상두 팀장/안산시 안전사회지원과 성폭력제로시범도시팀
“현재 시행 중인 것은 우범지역 24시간 순찰을 하기로 해 초소 설치하고 있고요, led등 조명 교체해 조도 개선 사업, cctv 45대 설치, 관제 시스템 강화를 하고 있고...”

이어, 시는 가해자 주소지 1.2km 반경에 보도 노면 태양광 조명 설치, 반사경 설치를 할 예정이며, 주변 초등학교 통학 길에 안전 통학길 조성 사업 위치추척, 안면인식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가해자 주소지 1.2km내 반사경 설치, 안전 통학길 조성사업 등 추진)

한편, 정부는 조두순의 재범을 방지하기 위한 특별 준수사항으로 밤 9시부터 오전 6시까지 외출 금지, 아동시설 출입 금지, 음주 금지 등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두순과 피해자의 집 사이 거리는 불과 1km입니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분리될 수 있는 관련 법령이 제정돼, 피해자와 시민들의 2차 피해를 막아야 할 것입니다.
와이비씨뉴스 이주희였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