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ybc뉴습니다. 예년 이 맘 때쯤 추석 장보기로 활기찼을 재래시장이
코로나19로 손님이 끊기면서 활력을 잃었습니다. 명절 대목장에 찾아온 코로나 직격탄에 재래시장 상인들의 표정은 망연자실 그 자체였습니다. 그 현장 다녀왔습니다.]

안성시 중앙시장입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흔한 말은 딴 세상 이야기가 된 듯 시장이 조용합니다.

안성시장 한 상인에게 추석 경기를 묻자 한숨부터 내쉬었습니다.

[ 안성시장 상인 ]
“장사가 안되니까 힘들고 코로나 때문에 너무너무 힘들지. 사람이 너무 안나오니까. 마스크도 써서 죽겠고.. ”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대부분 사람들이 재래시장 대신 비대면 온라인 쇼핑이나 방역 수칙이 체계적으로 되고 있는 대형마트를 찾고 있습니다.(대부분 재래시장 대신 온라인 쇼핑, 대형마트찾아 )

또한 정부의 이동자제 권고 등으로 '언택트 추석'이 현실화하면서 차례상을 간소하게 준비하거나 아예 차리지 않는 가정이 늘어나는 분위기에 과일 가게도 한산하기만 합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추석'이 현실화)

[ 권정복 / 과일가게 주인 ]
“지금은 단 돈 만원도 안사가려고 해요. 다 그냥 가는거야. 그래서 하루 종일 이렇게 앉아있다가 가고. 남는거는 재고나서 다 버리는거야...”
“이게 빨리 없어져야하는데, 이것 때문에 사람이 더 나오지를 않아. 이대로 가다가는 없는 사람 다 굶어죽게 생겼어”

녹록지 않은 현실에 아에 문을 닫은 가게도 잇달아 보입니다.

한 상인은 10여 년동안 이곳에서 장사를 해왔지만 이번같은 경우는 처음 본다며 이제 버티기도 힘이 든다고 호소했습니다.

[ 김명희 / 김 가게 주인 ]

“굉장히 많이 힘든데요. 1월달에 매출이 800만원에서 2월달에 100만원대, 6~8월도 비수기 쫙. 코로나 때문에 너무 많이 힘들죠.”

손님은 없고 빈 가게만 지키고 있는 상인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고, 상인들은 점포마다 적자를 내면서 간신히 버티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번 추석명절에는 벌초나 성묘는 물론이고 차례도 간소화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올해는 평소와 같은 명절 분위기를 느끼기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사라져 일상생활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ybc뉴스 조혜민이었습니다. 시청해주신여러분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