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개천절인 다음 달 3일 서울 시내에서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신고한 291건 중 78건을 금지 통보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특히 10인 이상으로 도심권 집회를 신고한 경우가 9개 단체, 32건으로 이 가운데 6개 단체는 지난 광복절에도 집회를 신고한 단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집회를 신고한 단체를 대상으로 집회 자제를 계속 설득하는 한편, 10인 이상의 집회 신고가 접수될 경우 금지 통보를 할 예정이다.

정부는 "대규모 집회의 경우 구호, 노래 등으로 침방울이 발생하기 쉽고, 참석자 간에 밀접하게 접촉하며 전국에서 다수의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감염확산의 위험성이 매우 크다"며 "이에 따라 집단감염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집회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부는 만약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신속하게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불법행위는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는 하루 이틀 총력 논의해 주말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