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1일(월) 오후 14시 10분 질병관리본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진행했다.

8월 31일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38명이 확인되었고, 해외유입 사례는 10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9,947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70명으로 현재는 4,650명이 격리 중에 있으며, 위중·중증환자는 79명이다.

어제는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국내 주요 발생현황은 다음과 같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접촉자 조사 중 2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056명이다. 현재 교인 및 방문자가 586명으로 집계되고 있고 추가 전파 관련된 사례가 378명, 조사 진행 중에는 사례가 92명이다.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하여 추가 전파가 발생한 장소가 25개소로써, 총 159명이 접촉자 조사 중에 확진되었고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8.15 서울 도심 집회 관련 조사 중 30명이 추가 확진되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99명이다. 집회 관련 162명, 추가 전파 152명, 경찰 관련 8명과 현재 77명은 조사 중이다.

8.15 서울 도심 집회 관련 추가 전파가 발생한 장소는 종교시설 9개, 의료기관 1개소 그리고 직장 1개소로 총 11개소에서 120명이 발생한 상황이다.

서울 영등포구 권능교회 관련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되었으며,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9명이다. 이 중 경기 고양시 123요양원 관련 2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는 총 누적 확진자가 11명이다.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모임 관련 8월 18일 첫 확진자 발생한 후에 접촉자 조사 중에 7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제주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관련 8월 2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를 통해 6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7명이다. 직원 2명과 손님이 5명이었다.

해외유입 사례는 10명으로, 검역단계에서 3명이 확인되었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7명이 확인되었다. 이 중 내국인은 3명이었다.

추정 유입 국가는 러시아 2명,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오만이 각 1명이며 유럽 지역에서 3명 그리고 아메리카 지역에서 2명이 유입된 상황이다.

지난 2주간의 방역관리 상황 및 위험요인은 다음과 같다.

국내 발생 환자는 최근 2주간 일평균 299.7명으로 이전 2주보다 8배 증가하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일일 평균 국내발생 환자 수가 239명으로 전체에서 약 8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주간 집단발생 건수는 40건이었으며, 감염경로가 조사 중인 비율도 19.5%로 증가하였으며 방역망 내 관리비율은 80% 미만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2주간 연령별로는 20~30대의 비중이 약간 감소하였고, 60대 이상의 비중이 23.9%에서 33.3%로 증가하였다.

최근 2주간 일일 평균 위중 ·중증환자는 29.1명으로 이전의 2주보다는 14명이 증가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324명으로 고협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315명, 97%이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302명으로 93%를 차지하였다.

연령별 치명률은 80세 이상이 20.7%, 70대가 6.6%, 60대가 1.42%로 70대 이상 80세 어르신들에서의 치명률이 높은 상황이다.

최근 2주 동안 사망자가 16명 발생하였고 사망자 연령은 90대 어르신 3분, 80대 7분 그리고 70대 5분이었고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14명이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집단발생이 52%, 선행확진자와 접촉이 23.6%, 조사 진행 중인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가 848명으로 19.4%로 높았다.

교회, 의료기관, 소모임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전국적인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집단발병의 감염경로가 되고 있는 종교시설,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모임, 여행과 관련해 국내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교회, 사회복지시설, 의료기관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는 게 필요하다.

교회에서는 정규예배를 포함한 모든 예배를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모든 대면 모임과 행사, 단체식사는 하지 말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

감염 시에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령층들이 주로 이용하는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에서는 입 ·출입자를 철저히 통제하고, 특히 최근에 감염경로가 되고 있는 종사자들의 경우에는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거나 모임 참석하는 것을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

또한, 환자 및 종사자에서 유증상자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격리하고 신속 검사를 시행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

코로나19 억제를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철저한 이행과 국민들의 실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행동지침을 준수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

국민들께서는 다른 사람을 만나는 행위 자체가 감염 전파를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이 될 수 있으므로 불요불급한 외출, 모임,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

음식점, 카페에 방문하여 식사하기보다는 포장이나 배달을 활용해 주시고, 실내체육시설보다는 집이나 야외에서의 안전한 운동을 권장드린다.

또한, 여러 가지 대면 모임도 비대면 모임으로 대체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시에는 반드시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고 마스크 표면은 최대한 만지지 않는 등 제대로 된 마스크 착용방법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

또한, 사람 간 2m 거리두기, 환기가 잘 안 되고 사람들이 많은 밀집하고 밀폐되고 밀접한 그런 장소는 가지 말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

마지막으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외출 ·출근, 등교하지 말고 선별진료소에서 진료와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드린다.

지난 주말 확진자 수가 약간 감소하였다. 아마 주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와 국민들께서 열심히 방역수칙을 지켜주신 결과가 반영되었다고 판단하며, 한마음으로 방역수칙을 지켜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

하지만 여전히 200명대의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인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위중증환자가 79명으로 지난주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였고 사망자도 계속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얼마나 철저히 실행하여 전파 연결고리를 끊느냐가 향후 코로나19 유행 통제에 매우 중요한 한 주가 된다.

생업의 피해와 생활의 불편을 감내하면서 이번 방역조치를 이행해 주시는 국민들과 자영업자분들에게는 송구하며 감사 말씀을 드린다.

많은 분들의 고통과 불편을 수반하는 지금의 강력한 조치가 유행 억제의 반전을 이끌어내려면 국민들이 모두 함께 철저하게 방역에 참여해서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굵고 짧게 잘 마쳐야 방역의 효과도 낼 수 있고 피해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가 있다.

이번 주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해야 하는 이유는 정말 많다. 나와 소중한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고, 이웃과 직장 동료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다.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의 생업을 보호하고, 환자 급증으로 의료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을 막는 길이다.

학생들이 등교수업을 하고 안전한 대학 입시를 치를 수 있고, 청년들이 취업 ·자격시험을 볼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국민 여러분들의 간절한 희망과 소망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한 주 동안 긴강의 끈을 바짝 조여 반드시 코로나19 유행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간곡하게 요청드린다.

외출 ·모임은 자제하고 안전한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바란다. 사람을 만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코와 입을 가리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해 주시기를 바란다. 방역당국도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