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ybc뉴습니다. 인생에 한번 뿐인 결혼식.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번지면서 또 다시 제동이 걸렸습니다. 막막한 예비 부부들과 예식업계 종사자들 사이 갈등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24일 경기도 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예식장 관련 소비자상담 전체 5350건 중 경기도민은 1956건으로 36.6%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발 코로나19 감염이 서울과 경기도 지역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2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확대)

2단계 조치로 인해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 모임이나 행사가 전면 금지되고 클럽과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감염 고위험시설 12종의 영업이 중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위험시설로 규정된 예식장은 50명 이상 인원 수용이 금지되면서 영업 중단 못지 않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예식장, 50명이상 인원 수용 금지)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결혼식 연기 시 위약금을 면제하거나 식을 진행할 경우 최소 보증 인원을 조정해 달라는 요청을 예식업중앙회가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위약금 없이 결혼식을 6개월까지 연기 할 수 있게 되면서 예식업계 종사자들은 그 부담을 감당하기가 힘들다고 말합니다. (위약금 없이 예식 6개월 연기 가능 )

[ A예식장 대표/ 경기도 ]
“행사를 해야 직원들 월급도 주고 운영이 되잖아요. 지금 다 빚이야 빚.”
“상설 뷔페도 계속 마이너스인데다가 이게 지금 이렇게 됐잖아요. 그러면 사람이 오냐고...안 오잖아요. 막막해. 이제 대출도 안돼”

예비 부부들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9월 결혼식을 앞둔 예비 부부는 “위약금 없이 연기를 한다고 해도 6개월 뒤에 또 다시 코로나가 터질지 알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경기도는 결혼식장과 관련된 소비자분쟁 해결을 위해 24일부터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를 통해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 24일부터 원-스톱 지원 시스템 운영)

신청대상은 경기도 내에 소재하는 예식장과 계약을 체결한 경기도민이며 신청을 원하는 소비자는 소비자정보센터로 예식계약서와 피해 내용을 접수하면 됩니다.


[누구보다 행복해야할 예비부부의 결혼식이지만 이제는 그 마저도 누릴 수 없게 됐습니다. 코로나사태가 언제 진정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예비부부들이 조금이나마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의 세심한 정책이 뒷받침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ybc뉴스 조혜민이었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