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스입니다. 중부지방에 집중 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 평택의 한 반도체부품 공장에서 토사가 덮쳐 옹벽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장 건물 안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매몰돼 3명이 숨지고 1명이 구조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반도체 부품공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매몰자 4명이 발생했습니다. (3일, 폭우로 붕괴된 평택시 공장 옹벽)

사고는 공장 뒤편 경사지 옹벽이 집중호우로 흙더미와 함께 무너져 내리면서 토사물 등이 창고 형태의 공장 지붕을 덮쳐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공장안에는 근로자 6명이 작업 중이었는데 이들은 용접작업을 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사 덮치며 옹벽 무너져 3명 사망)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약 한 시간 뒤에 매몰자 전원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중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1명도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은 상태입니다. (1명 골절 등 중상)

근로자들은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진 건물 옆에 천막 등을 이용해 만들어놓은 가건물 형태의 작업장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근형 현장대응단 1단장 / 송탄소방서
“3미터 높이의 토사가 지난밤에 120mm 이상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토사 축대를 받치고 있는 육각형 보도블럭 틀이 무너지면서 (작업장에 있던) 간부들이 깔리게 되는 그런 사고였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평택지청, 평택시 등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평택시는 건물에 대한 안전 조치를 취하고 세부 사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공장 건물 주변으로 추가 붕괴가 될 위험이 있다며, 출입을 통제하고 건축주, 회사관계자와 협의해 빠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호 평택시 부시장
“먼저 인명피해가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지금 소방과 경찰이 철수하면 저희가 건물에 대해 안전조치를 취하고 폐쇄명령도 검토하겠습니다.

홍선의 의장 / 평택시의회
“방금 평택시의원들과 얘기를 했지만, 1차 정비를 해서 강력하게 행정조치를 하던지 시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 평택시에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395mm의 누적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사흘 사이 경기도 곳곳에 3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재산,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호우가 집중된 경기도에 재난구호지원 사업비 2억 원을 긴급 지원하고, 더 이상 비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조기 수습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와이비씨뉴스 김은수였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