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 권준욱 부본부장은 16일 오후 14시 10분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진행했다.

7월 16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현황은 다음과 같다.

국내에 새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는 14명이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3,612명이다. 48명이 새롭게 격리해제되어 현재 925명이 격리 중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47명이다.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발생현황에 대해 서울 관악구 사무실 관련 방문자 2명이 추가 확진되어 총 11명이 발견됐다.

경기도 의정부시 아파트 관련 헬스장 확진자 지인 중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총 32명의 환자를 발견하였고, 경기도 시흥에 소재한 시흥서울대효양병원 입원환자가 확진된 후 해당 병원의 환자, 직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일 병실 그리고 옆 병실 입원환자가 각 1명씩 추가로 확진됨으로써 초기 환자까지 포함하여 총 3명의 환자를 발견했다.

대전광역시 서구 일가족 관련 지표환자 1명 확진 후에 1명이 추가되어서 총 7명의 누적 확진자를 발견했다.

광주 방문판매 모임 관련 광주 고시학원 관련 1명 그리고 배드민턴 클럽 관련 2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총 144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다.

다음으로는 해외에서 들어온 코로나19 상황이다.

검역단계에서 총 20명이 확인되었고 입국 후에 지역사회 자가격리 중에 27명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합쳐서 해외유입 확진자 47명의 유입국가로는 미주가 12명, 중국 외 아시아가 35명이다. 아시아 35명에 가장 빈도가 높은 곳은 이라크로 20명이고, 우즈베키스탄 7명, 필리핀이 4명, 카자흐스탄 3명 등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오늘부터 러시아에서 입항한 선박 중 국내 선상작업자와 접촉이 많은 선박에 대해서는 승선검역 시 선원 전수에 대해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해외유입 증가에 대응해 확진자의 해외유입을 실질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관리방안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

그동안 말씀드린 대로 코로나19 감염위험도를 평가하여 방역강화 대상국가를 수시로 지정 하고, 이들 국가에 대해서는 비자와 항공편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며, 정기항공편에 대해서 좌석점유율을 60% 이하로 운항토록 하고, 부정기편은 일시 중지한다.

또한 방역강화 대상국가에 대해서는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서 입국 시 출발일 기준으로 48시간 이내에 발급된 PCR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조치를 시행한다.

오는 20일부터 방역강화 대상국가를 기존 4개국에서 2개 나라를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또한, 24일부터는 항공기로 입국하는 외국인 교대선원에 대해서도 방역조치를 강화한다.

항공편으로 입국하는 교대선원에 대해 무사증입국을 잠정 중지한다. 교대선원 목적의 사증을 발급한 이후에 입국할 수 있고, 항공권 발급 및 입국 시에 출발일 기준으로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코로나19 PCR 음성확인서 제출 제시를 역시 의무화한다. 이 조치는 7월 24일부터 시작된다.

앞으로는 해외환자 발생동향 그리고 국내 해외유입 환자 수를 꼼꼼히 살펴서 정례적으로 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

또한, 국민 여러분들께 국내 상황과 관련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모든 위협 요소에 대해 신고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안전신문고제도를 적극 활용해 주실 것도 요청드린다.

지난 7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915건의 신고가 접수된 바, 그중에 방역수칙 위반이 505건으로 가장 높았다. 구체적으로는 게스트하우스에서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다, 또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장시간 대화가 이루어진 경우 이런 것들이 주요 신고 사례이다.

앞으로도 안전신문고제도 운용을 통해서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빈번하게 신고되는 분야와 시설에 대해서 중점 관리할 예정으로 있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들께서 안전신문고앱, 포털 등에서 위반사항들을 신고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신고를 요청드린다.

다음으로는 치료와 연구개발 분야이다.

먼저, 렘데시비르와 관련해서는 25개 병원에서 57명의 중증환자에 대한 신청을 받아 57명 모두에게 공급이 완료되었다.

혈장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서는 혈장 공여에 950명의 완치자께서 참여 의사를 밝혀주셨고 현재까지 이 중에 444명에서 혈장 모집을 완료하였다. 특히 지난 7월 13일부터 오는 7월 17일까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혈장 공여를 모집 중인 바, 어제까지 참여해 주신 분은 500명이고 실제로 이 중에 230명에서 혈장 모집이 완료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지난 8일 이미 발표한 바 있는 임상정보 기초분석 결과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주요 증상에 대해서 말씀드린 바 있다. 이번 치료 확진자의 입원 당시 주요 증상은 기침 41.8%, 객담이 28.9%, 발열 ·두통 등이 많았지만 그 외에도 근육통, 인후염, 설사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 바 있다.

따라서 코로나19의 경우에는 뚜렷한 호흡기 증상 외에도 두통이나 근육통, 인후염, 심지어 외국의 경우 피로 등과 같은 비특이적 증상도 있다. 특별히 의료기관이나 교육시설, 종교시설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종사하는 분들은 다중접촉으로 인한 감염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면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으시고 의료기관에서도 진료 시에 이를 충분히 고려해 주시기 바란다.

우리가 개인방역, 거리두기의 기본원칙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 외에 현재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완벽한 방도는 없는 상황이지만 일단 가장 우선은 발열, 호흡기 등 뚜렷한 의심증상이 있으면 바로 신고하고 선별진료와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며 이것이 코로나 대응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