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 뉴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몇 번의 등교 연기와 정책 번복으로 혼선을 가져와 헌정 초유의 5월 개학을 맞이했습니다. 평택시는 전문가들과 함께 코로나 시대의 교육환경에 대응하고 현 교육의 문제점, 앞으로 발전방안 등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택은 지역 교육 격차가 심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힙니다.

평택의 교육여건과 관련해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가 ‘비평준화’.

비평준화로 인해 학교가 서열화 되어있고, 소위 명문학교로 진학하기 위한 입시 경쟁이 치열합니다.

중학교 때부터 학교가 서열화되면서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내신경쟁도 심한 편입니다.

17일 평택시는 교육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17일, 평택시 교육발전방안 토론회)

이날 토론회는 평택시 교육청소년과가 주최, 주관하고 시장 교육장 교직원, 학부모 시민단체 등이 참석했습니다.

토론회 발제는 창의채움교육센터 김용기 센터장이 ‘2020 평택교육 현재와 미래를 논하다’를 주제로 발제를 맡았습니다. (김용기 센터장 ‘2020 평택교육 현재와 미래를 논하다’ 발제)

토론회에 앞서 평택교육의 목표와 방향성 설정을 위해 교육의 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원의 면담과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교육 3주체들은 평택교육 문제점에 대해 동일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첫째는 지역 간의 격차, 둘째는 공공교육문화 인프라 부족, 셋째, 비평준화와 평준화에 대한 요구였습니다. (지역 간의 격차·공공교육문화 인프라 부족·비평준화와 평준화 요구)

김용기 센터장 / 창의채움교육센터
“교육문화 인프라 부족에 대해서도 교원이 53%, 학부모가 51.4%로 나왔습니다. 고등학생들이 가장 인프라 부족에 불만이 많았고 권역별로는 서부지역...”

이에 시는 돌봄 교실, 지역 아동센터, 공부방, 다문화 위기학생 지원 등을 통해 효과적인 학습체계를 구축해 지역 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교육 문화적 마을 학교를 육성하고 학교 공간을 개방해 교육문화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중필 교장 / 삼덕초등학교
“인프라 구축에 대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학교시설을 이용하면 됩니다. 학교는 공공재입니다. 정부에서도 학교시설 개방을 유도하지만 학교장은 관리차원에서 학교 개방을 꺼려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울러 평준화를 위한 3가지 조건으로 주민들의 평준화 이해, 평준화 근거리 원칙, 비선호고교의 지원 등 평준화에 대한 요구를 맞춰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발제토론이 끝난 후 평택교육발전방안과 지역교육생태계와 미래교육에 대한 평론 및 자유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평택교육발전방안·지역교육생태계·미래교육에 대한 평론 및 자유토론)

오산시 평생교육과 이상국 과장은 과거 오산에서도 교육 갈등과 어려움을 헤쳐 나갔듯이, 평택시도 교육 개선방안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실무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상국 과장 / 오산시 평생교육과
“그런 실질적인 실무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우선 들었고요. 오산도 비슷했습니다. 2010년도 2011년도 이런 갈등과 어려움 때문에 한치 앞을 내다볼 수가 없었고..”

한편 평택시는 코로나19 관련 교육 내용은 차후 공동 포럼을 통해 전문 교육정책가와 함께 심도 있게 다룰 예정입니다.

[천재지변과 같은 코로나 19로 인해, 학생 등교 문제 뿐 아니라, 학부모의 학생 돌봄 문제, 관련 종사자의 생계문제 등 커다란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됐습니다. 특히 수능 등 국가고시의 연기는 큰 혼란과 불안을 가중시켰는데요. 지방교육 경쟁력은 지역발전의 중요한 성장 동력인만큼 다양한 교육인프라와 효과적인 학습 체계 구축을 통해 교육에 대한 지자체의 역할과 의무를 더욱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와이비씨 뉴스 김은수였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