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습니다. 평택시가 진행 중인 ‘서부복지타운’과 ‘서부실내체육관’ 건설, 하지만 인근도로보다 낮은 저지대로 인해 장마철 집중호우시 침수피해가 예상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개굴개굴' 동화 속 이야기에 나오는 청개구리는 엄마개구리의 묘를 강가에 조성해 비만 오면 울어댄다는 웃픈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올 여름엔 평택시가 청개구리처럼 집중호우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장 리포트]
“이곳은 평택시가 조성 중인 서부복지타운과 서부실내체육관 건설현장입니다. 분지형 저지대로 도로보다 약 6미터 정도 낮아 집중호우시 침수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관계 공무원은 시간당 85mm의 비가 와도 지장이 없을 정도로 설계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대환 과장 / 평택시 복지정책과
“시간당 평택시 하수도 정비계획 30년도 빈도를 적용을 해서 시간당 85mm의 비가 와도 지장이 없을 정도로 설계를 해서 반영을 했구요.”

하지만 애초에 저지대를 매립해서 지형을 높였다면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하게 된 부분에 대해서 현장 관계자는 설계 공모 지침상, 지형을 그대로 이용한 친환경 설계에 따랐으며, 많은 양의 비가 와도 물이 빠지게끔 계획 해놨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재형 단장 / 서부복지타운 및 서부실내체육관 건설사업관리단
"그런 위험들을 없애려면 흙을 더 돋아서 평지로 만들어야 되는데,... 그래서 설계단계 때부터 여기가 저지대니까 평택시 우수량 지침이 있어요. 30년도 빈도에 맞춘..... “

[산 위에 묘를 썼다면 울지 않아도 됐을 청개구리처럼 비가 올 때마다 지하시설 침수를 걱정해야 하는 평택시. 문제는 시민혈세를 들인 시설물이 침수될 시에는 혈세낭비는 물론 행정력 낭비 등 웃픈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저희 YBC뉴스는 서부복지타운과 서부실내체육관 건축에 대해 2차, 3차 심층 취재를 할 예정입니다. 와이비씨뉴스 구슬아였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