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 뉴습니다. 용인시의 한 산하기관에서 ‘미투’형 사건을 폭로한 직원이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기관에서는 정당한 인사조치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1월 수년간 머물렀던 근무지를 떠나야 했던 A씨.

변경된 근무지는 여성인 피해자 A씨 홀로 근무하는 오지형 근로지였습니다.(용인도시공사 ‘미투’ 내부 고발자…부당한 인사조치 주장)

A씨는 이러한 인사조치가 불공정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A씨
“이런 사건이 터지고 나서 (타 부서로 발령) 가는 내 기분은... 세상이 더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건의 발단은 동료 직원이 식사를 같이 하자며 불러낸 뒤 모텔로 A씨를 유인하려한 지난 2016년으로 돌아갑니다. (동료 직원이 식사하자며 A씨를 모텔로 유인)

A씨는 당시 가까스로 상황을 모면했지만 그 뒤로 불편한 직장생활을 이어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자신을 모텔로 유인했던 동료 직원은 노조 간부직을 거쳐 모범 직원에게 주어지는 표창장 후보에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자신에게 부도덕한 행위를 하려 한 사람이 모범 표창의 후보가 되자 A씨는 결국 당시 사건을 폭로하게 됐습니다. (A씨, 해당 사건 ‘미투’ 폭로)

문제는 폭로 이후 노조와 사측의 껄끄러운 시선에 이어 오지형 근무지에 배치하는 인사조치까지 단행되는 상황이 연출된 것.

A씨는 자신뿐 아니라 자신을 도와주던 조력자까지 보복성 인사 조치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 조력자까지 보복성 인사 조치)

또한, 해당 사건을 은폐하려는 시도까지 이어졌다고 고발했습니다. (해당 사건 은폐 시도)

피해자 A씨
“증빙 서류를 제출하지 않겠다고 서명을 해달라는 거예요. 그 때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저를 사람으로, 피해자로 생각을 하기는 하나...정말 기가 막힌 거예요.”

A씨의 주장에 대해 도시공사는 “조직개편이었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조직개편이었다는 도시공사와는 달리 A씨는 도시공사와 용인시 감사관실에 진상조사를 요청했지만 몇 달째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렇듯 사태가 확산되자 용인시 측에서는 부랴부랴 진상조사에 나섰지만 2차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와이비씨 뉴스 김은수였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