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3일 오전 11시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진행했다.

6월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는 49명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46명, 나머지 3명은 해외유입 사례이다.

6월 3일 0시까지 발생한 확진환자는 모두 1만 1,590명이며 1만 467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되었고, 현재 850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어제 1명이 사망해 총 사망자는 273명이다.

오늘 아침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는 종교, 체육, 유원시설 방역강화계획, 어린이집 방역관리방안, 등교수업 현황과 조치 사항 등을 논의했다.

오늘 발생한 총 확진 환자 수는 49명으로, 거의 모든 확진자인 48명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 내의 종교 소모임과 학원 등 소규모 집단을 중심으로 한 연쇄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방역당국에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5월2 9일부터 수도권지역에 대한 유흥지점, 학원, 유흥주점, 학원, PC방 등을 대상으로 운영자제를 요청하였고,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에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는 행정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인천시와 경기도는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서 중대본에서 시행한 행정조치 이외에 물류센터, 예식장, 장례식장, 콜센터등에 대한 운영을 자제하는 행정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다음 주말까지가 수도권의 유행이 전국으로확산될지 확인하게 되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 이라며, 수도권 주민들은 내가 무증상 감염자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는 데 더욱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종교 시설 집단 감염과 관련해 정부는 앞으로 종교계의 자발적 협조가 지켜질 수 있도록 종교단체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종교시설 내에서의 생활 속 거리두기가 잘 실천되는지 계속 점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늘 회의에서는 다중이 자주 찾는 실내체육시설과 워터파크 등의 유원시설에 대한 방역관리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실내체육시설의 특성을 반영하여는 이러한 시설을 이용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운동복, 수건, 휴대용 운동기구 등은 개인물품을 사용토록 실내체육시설에서의 활용가능한 방역관리지침을 마련했다.

또한, 시설종사자는 탈의실과 샤워실 등 공용시설의 이용을 자제토록 하고 공용으로 사용하는 물건은 매일 1회 이상 자주 소독하도록 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름을 대비해서 워터파크 등의 유원시설의 활용가능한 방역수칙도 추가로 마련되었는데, 수건, 수영복, 수경 등 휴대용 물품은 개인물품을 사용하도록 하고, 가급적 실내보다는 실외 휴게시설을 이용하고 시설 종사자는 시간대별 이용객 수를 제한하여 이용객 집중을 방지하도록 했다.

지자체와 담당부서에서는 주기적인 현장점검을 실시하여 시설별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계속 확인할 계획으로, 어제도 실내체육시설 695개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였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소독, 환기가 부족한 시설을 확인하고 시정조치한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월에서 7월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전체 워터파크 209개소에 대한 안전점검과 방역지침 준수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방역당국은 다중이용시설, 사업장, 동호회 등에서 방역관리자가 수행할 업무를 구체적으로 규정한 방역관리자 업무안내를 오늘 배포한다.

방역관리자는 공동체의 규모에 따라 지정하고 공동체 규모가 클 경우에는 부서별, 사업장별로도 지정이 가능하며, 이들은 시설과 이용자 등의 현황을 파악하고 방역관리 위험도를 평가하여 시설맞춤형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관리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주기적으로 지침의 이행결과를 점검 ·평가하고 문제점은 공동체 책임자에게 개선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각 사업장이 방역의 주체임을 인지하고 행동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동일부서, 동일장소에서 2, 3명의 유증상자가 사나흘 사이에 계속 발생할 경우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유증상자가 추가 발생하면 보건소에 집단감염 가능성을 신고할 방침이다.


6월 1일 본격적인 어린이집 등원이 시작된 이후 어린이집 안에서의 코로나19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발열, 호흡기 유증상자, 해외와 집단발생 장소 방문자는 어린이집에 등원이나 출근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한, 원내의 감염관리 차원에서 매일 2차례 이상의 발열검사, 자주 접촉하는 물품에 대한 소독, 집단활동의 자제와 급 간식 시 일정한 거리를 유지토록 하는 등 준수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유증상자 아동이 발생하면 보호자에게 연락하여 하원시키되 보호자의 동의가 있을 경우에는 원장이나 교사가 동행진료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