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시 관악구 한 주민센터 앞에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하기위해 모인 어르신들로 북적였다. 이날 찾은 주민센터에는 인터넷, 스마트폰 신청에 어려움을 겪어 지원금 신청을 미뤘던 어르신들이 대부분이었다.

주민센터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마스크를 끼고 질서를 지켜 각자 거리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주민센터 관계자는 "이태원 발 코로나19 재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고 있어 걱정이 앞섰지만 시민들 각자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잘 지켜 수월했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센터를 찾은 몇몇 어르신들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도 공적 마스크 판매처럼 요일제가 적용된다는 것을 모르고 와 헛걸음을 하고 돌아가기도 했다.

참고로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신청은 마스크 5부제와 마찬가지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은 출생년도 끝자리가 1·6인 경우,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일 경우에만 신청이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신청도 신용·체크카드 충전금과 마찬가지로 주민등록표상 세대주 본인이 신청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위임장을 지참할 경우 대리인이 신청 가능하다.

신청 시 지급받을 긴급재난지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기부할 수 있고, 기부할 경우 기부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를 현장에서 당일 지급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