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스입니다. 개학이 늦어지면서 학교 급식에 공급하는 친환경 농산물 재배 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평택시가 차 안에서 농산물을 살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도입해 피해 농가 돕기에 나섰는데요.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평택 소사벌 레포츠타운 진입로에 차량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14일, 소사벌 레포츠타운)

친환경 농산물 장터를 찾은 차량들인데, 운전자는 내릴 필요가 없습니다.

차 안에서 주문과 물건 수령이 한꺼번에 이뤄집니다. (쌀·김치·채소·돼지고기 등 9종 판매)

“호박이랑 오이 2만 원이에요.”

판매품목은 쌀과 김치, 채소, 돼지고기 등 9종으로 시중 가격보다 10~30% 저렴한 가격입니다. (시중 가격보다 10~30% 저렴)

판매자와의 접촉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여상영 / 평택시민
“드라이브스루한다는 것을 연락을 받고 왔는데, 어려운 농민들을 돕기 위해 일부러 아침일 찍 사러 왔어요. 어머님 모시고.... 야채서부터 고기, 쌀, 김치까지 다 샀어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농산물 판매에 도입한 겁니다.

농산물을 제 때 출하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가들은 판매 창구를 찾아 그나마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됐습니다.

시는 이번 드라이브스루 마켓을 14일 소사벌레포츠타운을 시작으로 17일 송탄 이충레포츠공원, 18일 안중출장소 등 세 곳에서 진행합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물품이 판매될 때까지 진행됩니다.

정장선 평택시장
“코로나19 때문에 농민들께서 (농산물이) 안 팔려 고생하셔서, (시민들의) 반응이 좋네요. 요즘 마트가기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을 위해서도 마련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오셔서 (판매 방식)보완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이번 드라이브 스루 판매에는 지역농협과 녹돈영농, 오색소반이 참여해 직거래로 이뤄지는 만큼 농가에는 판로 확보를, 시민들에게는 저렴하고 싱싱한 농축산물을 제공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의 일상이 정체된 요즘인데요. 평택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함과 동시에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의 다양한 노력들이 침체된 지역 경제 살리기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까지 와이비씨뉴스 김은수였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