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일 오전 11시 정례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대응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을 통해 금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로 치료 중인 환자는 4,155명이며, 5,567명이 완치돼 격리해제됐고, 16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신규확진자는 101명이며, 격리해제는 159명이고, 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신규확진자 101명 중 65명은 국내에서 확진된 사례로 보고됐다.

신규 해외유입사례는 총 36건으로 검역단계서 확인된 사례가 7건, 지역사회 확진 사례가 29건이다.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회의는 해외입국자 방역 관리 강화 실행방안, 제외국민 귀국 지원 현황과 계획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3월 22일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 중이다. 하지만 집단 발병, 해외유입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매일 1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철저한 자가격리 동참을 독려했다.

해외입국자 수는 1월 첫 째주에 80여만 명이 입국했으나, 3월 마지막 주는 5만명으로 93%가 줄었다고 전했다. 전체 입국자 중 내국인 비율이 70%를 넘고 있고, 유럽과 미주지역으로 한정할 경우 90%에 달할 정도로 대다수가 우리 국민이라고 전했다.

중대본은 이어 오늘 0시부터 진행된 해외입국자 방역 강화 시행에 대해 설명했다. 모든 입국자는 2주간 격리대상이고,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공항에서 검진 후 유증상자를 확인하고 자가 격리를 받게 되며, 단기체류외국인은 시설 격리될 방침이다. 시설격리 비용은 본인 부담할 예정이다.

격리대상자에게는 검역법에 따라 검역통지서를 발부하고, 자택 도착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격리통지서를 추가로 발부할 예정이다. 격리수칙을 위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 외국인의 경우 강제출국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교 개학 추가 연기와 온라인 단계적 개강 조치와 더불어 어린이집 휴원 조치도 추가로 연장될 방침이다. 추가 조치 이후 재개원 여부는 확진자 발생 수준과 긴급보육 이용률 등을 살펴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휴원 조치 기간 동안 긴급한 돌봄 수요가 있는 경우는 어린이집 긴급 보육을 이용할 수 있다.

지역아동센터, 노인복지관 등 사회복지 이용시설도 추가 휴관 연장을 권고했다. 휴관 기관 중이라도 시설종사자는 정상근무하고, 돌봄 공백이 발생치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특별재난지역인 대구, 경북의 저소득층 만성질환자에게는 자가측정용 혈압계, 혈당계를 지원하고 모바일 앱을 이용할 방침이다.

중대본은 오늘 4월 1일은 서양에서 유래한 만우절임을 언급하며, 장난전화나 잘못된 정보를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닌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직접대면 보다는 전화를 이용해 가족이나 이웃에게 안부를 묻는 방법을 권고하며 브리핑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