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6일 오전 11시 정례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대응 현황에 대해서 설명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0시 기준으로 치료 중인 환자는 7,024명, 1,137명이 완치돼 격리해제됐고, 75명이 사망해 총 확진자는 8,236명이라고 밝혔다.

오늘 아침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회의에서는 방역물품 수급관리 계획, 세계적 코로나19 대응 동향과 특별입국 절차 확대 시행, 마스크 수급 동향 등을 논의했다.

대구, 경북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아직 일반 시민에게서 지속적으로 환자들이 나오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이 유행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이어, WHO의 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각국의 코로나19 대응상황과 특별입국절차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어제 기준 총 123개국에서 약 14만 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6,000여 명이 사망했다.

유럽의 경우 총 46개국에서 약 4만 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스페인의 하루 신규환자가 1,000명이 넘고,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약 800명이 발생하는 등 유럽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약 3,00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13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입국금지를 전면적으로 강화해 국내 방역체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

중동지역은 이란을 중심으로 1,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주변 국가로도 확산되는 경향이다.

이러한 국제동향 고려해, 오늘 0시부터 유럽발 모든 항공노선의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실시했다고 밝혔다.

어제부터 실시한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에 이어 폴란드, 러시아 등 유럽 전역에서 출발하는 직항과 두바이 등을 경유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특별입국절차가 적용 중이다.

정부는 방역물품 수급관리계획에 대해서는 원자재를 확보하고 국내생산 확대를 지원해 상시 구매, 비축하는 등의 전략적 관리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의료진 보호를 위한 방역물품도 충분히 공급 가능하도록 수급관리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