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 뉴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확진 환자가 4명이 더 늘어 오후 2시 기준, 총 11명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민들의 불안감도 더욱 증폭되고 있는데요. 지자체에서는 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버스와 지하철 역사, 재리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곳곳에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화점이나 상점, 대형마트에서는 바이러스 방역 관리, 감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하루에 수만명이 오가는 평택역 주변.

평택역 주변으로 대형 백화점을 비롯해 영화관, 병원, 상점 등이 즐비합니다.

이렇게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안전을 위해 어떻게 관리 하고 있을까.

백화점 안은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입니다.

직원들은 보건마스크를 끼고 고객을 응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백화점 문 입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안내문과 방문객의 체온을 감지하는 열감지기 카메라 한 대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작은 손세정제 하나 비치된 게 전부입니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손 소독제까지 챙겼지만,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김지영 / 평택시민
“식당에서 직원분들은 요즘 보건마스크 많이 하시거든요. 아직 손세정제는 많이 못 본 것 같아요. 아직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덜 주의하는 것 같아요. 주의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시는데, 주의 안하시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아요.”

대형마트도 예외는 아닙니다.

마트 입구에 손 소독제는 마련됐지만, 역시 열카메라 감지기는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예방에 대한 홍보나 안내방송 한번 없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마트에 열카메라 감지기 대신에, 회사 체온기로 직원들이 개별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녹취)
“우리 직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끼고 일하고요. 출근하는 사람들이나 몸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체온계를 비치해 놔요.”

평소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증가로 전염 공포가 확산되고 있지만, 다중이용시설 곳곳은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 모습이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보다 안전 불감증이 더 심각한 문제인데요. 평택시는 시민안전과 지역사회 불안감 해소를 위해 코로나바이러스가 종료될 때까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방역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다중이용시설 어느 한 곳 사각지대 없이 꼼꼼한 방역활동과 예방을 펼쳐, 시민 안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와이비씨 뉴스 김은수였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