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최근 승인한 민자고속도로사업인 평택동부고속화도로가 북부에 위치한 부락산을 절개하는 식으로 개발되는 것을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청와대에 등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해당 청원에 의하며 고덕신도시 개발로 인해 대기업들의 공장으로 입출고되는 화물운반을 위한 민자고속도로개발로 인해 평택시 송탄일대의 자연림인 부락산이 심각하게 훼손될 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이다.

청원인은 시측이 시민들의 의견을 구하지 않은 채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차량으로 인한 미세먼지와 분진의 악영향이 시민들의 생활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공사 시 예측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113,756tCO₂로써 공사가 지속되는 동안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날리지 않아도 강제로 마스크를 써야할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폐 토사, 공사인부들이 사용하는 생활 폐기물, 분뇨, 임목폐기물, 폐유, 폐수 등등 엄청난 환경 오염이 일어날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청원에는 환경피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평택 동부고속화도로 건설을 위해 나온 환경 영향 평가서에 따르면, 상수리 나무 군락, 산빛나무군락, 아까시나무 식재림, 소나무 식재림 등등의산림식생 파괴는 불가피하며 따라서 살고 있던 동물들도 서식지가 파괴되어 모두 죽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으며 이로 인해 훼손이 예상되는 산림식생지역의 면적은 총 165.974m²(총 50,208평)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청원인에 의하면 책정된 예산 안에서의 방식만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부락산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터널방식이 아닌 절개방식을 고수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해당 고속화 도로화 도로와 관련된 건설사가 2년 전부터 검토를 말로만 되풀이한 채 주민들에게는 반복되는 결론만 내놓았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끝으로 도로개설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부락산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음에도 당장의 이익을 위해 돌이킬 수 없는 개발행위를 진행한다면 그 후유증은 고스란히 시민들과 후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청원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해당 고속화도로 공사는 내년 6월경부터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