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스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26일 오전에는 인천 강화 석모도에서 7번 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결이 났습니다. 경기도와 인천시가 수도권 쓰레기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수도권 대체매립지 조성 등에 상호협력하고 정부가 사업 주체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천광역시는 경기도 인접 지자체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제2경인선 노선 변경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26일 오전, 인천 강화 석모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7번 째로 확진 판정됐습니다.

현재 파주와 연천, 김포에 이어 인천 강화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면서 점차 확산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잇단 의심신고에 정부는 24일 정오에 전국에 발령됐던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48시간 연장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여전히 유입경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확진판정 직후 확진농가 포함 4농가 8350두 대상 긴급 살처분, 26일까지 매몰처리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현재 인천에 남은 음식물을 급여하는 양돈농가와 방목사육 농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의 쓰레기가 모이는 수도권매립지.

20여 년 동안 주민 갈등도 심각한데, 매립지 사용이 종료되는 2025년 이후에 대한 대책은 마련되지 못한 실정입니다.

25일, 경기도와 인천시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공동발표문에 서명하고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대체매립지 현안에 협력하고 정부가 수도권 쓰레기 문제의 사업 주체로 나서야 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힘을 합쳐서 합리적인 대안 만들고 누군가한테 억울한 피해 강요하지 말고 충분한 보상 해주면서 충분히 협의해서 정말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냈으면 좋겠습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중앙정부가 같이 이 문제는 큰 틀에서 환경정책도 바꾸고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시할 수도 있고 또 여러 부처가 정책수단을 갖고 있는 대안 마련해야…”

이와 함께 새로 조성되는 매립지는 친환경매립지로 운영하고, 공동매립지와 상관없이 지자체마다 폐기물 처리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인천에서 서울 노량진을 연결하는 제2경인선.

제2경인선은 인천시 청학에서 경기도 광명까지 18.5km 구간에 6개 역사를 신설하고 노량진까지 복선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기존 6개 역사에 대규모 택지개발이 진행된 부천 옥길지구와 시흥 은계지구를 경유하는 2개 역사 추가 변경안이 추진됩니다.

인천시와 경기 부천시, 시흥시는 이런 내용의 노선 변경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지역은 대규모 택지개발로 유입이 많은 만큼, 기존 경인선의 수요분산과 주민 교통편의를 위해 역사 추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허종식 인천부시장

“인천과 경기 서남부지역의 교통 불평등을 해소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하기 위해 유관기관가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겠습니다.”

장덕천 부천시장
“부천시는 시흥시와 함께 아주대학교 연구팀에 변경노선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용역을 공동 의뢰했고...”

이로 인해 이용객 약 7만 명가량 늘고, 추가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임병택 시흥시장
“제안된 변경노선이 추진되면 제2경인선 이용 대상자는 당초 노선보다 약 7만 명 가까이 늘어납니다. 더불어 인천과 경기서남부지역 약 2,000명의 추가 고용 효과가 있고..”

제2경인선이 변경될 경우 사업비는 1천858억 원 늘고 운행 소요시간은 3분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2경인선은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빠르면 2029년 개통할 전망입니다.

[방역 당국은 여전히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경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추가 발병을 막기 위해 농림식품부는 북한에서 넘어온 멧돼지나 조류, 곤충, 바람을 통한 전파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도권 대체매립지 문제와 제2경인선 사업 등 주민 의견을 반영한 공공정책으로써 균형 잡힌 방안 모색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와이비씨뉴스 김은수였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