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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의심 신고…방역 당국 비상

-20일, 경기도 파주 농장 2곳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
-돼지열병 유입 경로는? 파리 원인 가능성은?
-질병 확산 가능성, 최대 고비는 언제?

2019-09-20(금) 13:42
[오프닝]
안녕하십니까 YBC 스페셜인터뷰 시간입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지 4일 째 되는 20일, 첫 발생지인 경기도 파주 농장 2곳에서 추가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이 비상이 걸렸는데요. 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학과 양영철 교수님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진행자]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지난 9월 16일 파주, 17일 연천 소재 돼지 농가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이후 20일인 오늘, 파주에서 세 번째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 발생한 두 농장은 모두 첫 발병농가에서 차로 40~50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있다고 하는데, 계속해서 추가 의심 신고 접수가 될 가능성이 클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지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나타난 것은 앞으로 2-3주 전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9월 초가 됩니다. 추석 전이 되겠죠. 추석 전에 기온분포를 보면, 병원체가 농장에 유입이 됐을 거고, 지금 시점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농가로 밝혀진 사실이거든요.
앞으로 2~3주 정도, 10월 초까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돼지열병) 두세농가는 더 나오지 않을까, 현재 경기북부로 한정되서 (질병이)나오고 있기 때문에 전량 북한 농장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남쪽으로 유입된 사례로 볼 수 있을 겁니다.

[진행자]
어제 전국에 내려졌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해제가 됐잖아요. 이틀간 소강상태를 보이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다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동중지 명령이 다시 내려질 가능성은 없나요?

[답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이동중지 명령이 그 외 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도축될 수 있는 돼지의 이동이나 축산물 가공 돼지들의 유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오늘도 파주에 의심 농장이 나타났고, 앞으로 일주일이나 열흘 정도를 예의 주시해야합니다. 그 이내에 확진된 농가들이 나타나지 않으면, 크게 확산될 가능성은 낮아보이는데요. 경기 북부 쪽의 돼지농가를 중심으로 면밀히 관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 전, 잠복기 동안 파주와 연천 농가를 방문한 차량이 전국 수백 곳의 농장 등을 출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 당국이 이들 수백 곳의 돼지 반출과 차량 이동을 중지시키고 정밀조사를 시작했는데, 돼지열병 잠복기가 4일에서 최대 19일이면 앞으로 고비가 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최종 역학 조사 결과는 언제 나올까요?

[답변]
최초 파주에서 아프리돼지열병이 발생한 시점을 생각하면 추석 전 주로 예상되는데요. 그떄 감염된 매개체로 인해 농장에 유입됐을 거고 16일 파주 농장에서 확진이 된 거거든요. 앞으로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 관찰해보면, 질병 확산 여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전국으로 이동차량이 있겠지만 연천 농가에서 종자 돼지를 가지고 온 전남에서는 음성으로 나타났거든요. 아직 경기 북부에서 한정돼서 나타나는 거 보면 전국에서 나타날 가능성은 좀 낮아 보입니다. 2-3주 정도 후에 최대 고비가 아닐까 생각듭니다.

[진행자]
만에 하나 역학관계가 있는 양돈 농가 중 한 곳이라도 바이러스가 검출될 경우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 가능성은 크겠죠?

[답변]
현재 파주 농장에서 확진된 사례로 다시 나타난다면, 첫번째 농가에서 발생한 이후 크게 확산은 안 됐거든요. 그런데 최초 유입경로가 어떻게 됐는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나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부서에서는 다양한 각도로 최초 유입경로를 진단하고 있는데요. 넓은 시각으로 봐야합니다. 환경부에서는 북한에서 야생맷돼지가 내려와 축산농가에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극히 낮다라고 밝혔거든요. 또 오늘은 환경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농가의 수계지역, 한탄강이나 임진강의 물을 채수해서 바이러스를 분리해보겠다라고 말을 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명확히 유입 경로를 생가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저는 위생곤충전문가로서 파리가 의심이 되거든요. 파리는 바이러스를 생물학적으로 전파를 하지는 않습니다.
돼지열병은 파리 장 내에 유입되면 생물학적으로 증식은 못합니다. 대신에 짧은 기간 동안 바이러스에 오염된 가건물을 파리가 먹었을 때 파리가 가축의 몸이나 얼굴에 접촉을 하게 되면, 바이러스가 적은 양이지만 가축을 감염시키고, 잠복기 동안 증식하게 됩니다. 이런 경로를 다각적으로 보고, 병원체나 매개체를 타깃으로 방제나 관리를 해야할지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진행자]
그런데 언론에서는 현장 방역 조치가 안이하다는 지적이 있고 국민의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철저한 방역관리가 절실한데요. 지금 농가나 지자체에서 (관내 농장과 도축장 등 축산 관련 시설에서의) 방역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앞서 설명드린대로 병원체 관리는 잘 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진된 농장에 접근 제한을 하는 것은 잘 이뤄지고 있는데, 실제 감염경로 파악이 미흡하거든요. 지금 추론 뿐입니다. 야생맷돼지에 전파됐을 것이다, 음식물에 전파됐을 것이다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또 태풍 링링이 북한에 피해를 주면서 떠내려온 돼지 사체, 오염된 물, 한탄강이나 임진강의 오염된 물에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았을 까 추측했습니다. 그런데 바이러스가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9월 초에 최로 바이러스가 농가로 유입됐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때의 날씨는 태풍이 오기 전이기 때문에 기온과 습도가 높았습니다.
파리는 냄새에 무척 민감합니다. 맷돼지가 배설하면 배설물에 접촉을 하고 일부를 먹게 돼 가축 주변에 배회하게 됩니다. 축사에 파리가 쉽게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돼지가 감염이 돼 의심신고가 발생하고 그렇습니다. 이런 감염 경로를 충분히 염두에 두고 이런 역학조사가 필요해보입니다. 현재 역학조사가 편협돼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현재는 병원체를 많이 방제를 합니다. 균을 죽이는 살균제입니다. 그런데 살균제에 파리는 죽지 않습니다. 파리 방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양돈 관련 종사자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 돼지 살처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농가들도 있는데, 현재 농가 상황은 어떤가요?

[답변]
정부에서는 돼지열병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처분을 하거든요. 확진된 농가는 물론 인근 농장도 살처분 대상이 되고요. 살처분 돼지들을 매장했을 때 환경관리가 더 힘들어지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많이 반대하지만 현재 딱히 방법이 없습니다. 좀 더 친환경적이고 비용이 들더라도 그런 방법으로 해야겠죠. 다양한 방법이 있어야겠지만 가축 질병 확산을 최대한 차단해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이런 방법 밖에 없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3, 4번째 추가 의심 신고가 들어오면서 돼지고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텐데요. 19일, 일시 이동중지명령이 해제돼 경매가 재개됐는데, 돼지고기 가격은 조금 떨어졌더라고요. 가격 변동이 있을까요? 소비자들이 돼지고기를 안심하고 먹어도 되나요?

[답변]
돼지열병이 전국에도 확산되면 돼지고기 값이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아직은 경기북부에서 일부 나타난 현상이고, 현재 이동중지 해제가 되면서 유통이 원활히 되기 때문에 2-3주 관망이 되지만, 그 이후에 크게 바이러스 전파가 안 된다면 돼지 고기 시중 가격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겁니다.

[클로징]
네. 오늘 교수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학과 양영철 교수님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YBC 스폐셜인터뷰,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충원, 김은수 기자 ybcnews@ybcnews.co.kr        이충원, 김은수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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