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YBCnews입니다. 오늘(6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석화리에 있는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관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공장 직원 등 9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화재 현장 다녀왔습니다.]

6일 오후 1시 14분경 경기도 안성면에 위치한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땅이 울릴 정도의 큰 폭발음과 함께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 38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했으며, 소방관 150여 명과 장비 72대를 동원해 대응 발령 4분 만인 1:44분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인명 피해가 상당했습니다. 이 불로 안성 소방서 양성지역대 소속 석원호 소방장(45)이 순직하고 이돈창 소방위(58)가 얼굴과 양쪽 팔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일반인의 경우 9명이 부상을 당해 총 사상자는 11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 경기도 소방 재난본부
[공장 직원이 지하에 진입을 하려다가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대피를 했고, 우리 대원은 지하에 인명이 있는 걸로 판단을 하고 긴급한 상황이라 판단을 하고 진입을 시도했던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소방 관계자 / 경기도 소방 재난본부
[화재가 난 바로 옆 건물에 2층짜리 물류창고 있습니다. 거기에 36명의 인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그쪽에서 신고도 하면서 화를 당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소방당국은 지하 1층에 위치한 연료 탱크 폭발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속단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소방 관계자 / 경기도 소방 재난본부
[지금 우리가 추정을 해보면 지하에 반도체 세정제 보관 창고 쪽에서 지금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원인을 확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조사를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공장 건물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내려앉았으며, 폭발과 함께 흩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파편들이 도로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여전히 검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고, 불길 옆에는 파손된 철 구조물들이 휘어진 채 쌓여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번 화재로 또 한 명의 훌륭한 소방관이 순직했습니다. 혹시 모를 부상자를 위해 지하층에 뛰어들었던 석원호 소방장은 평소 희생정신이 강하고 솔선수범했던 모범소방관으로 전해졌습니다. 석원호 소방장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