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비영리민간단체와 손잡고 올해 말까지 북한 주민에게 2억5000만원 상당의 의료 물자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재난급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는 총력전에 나섰는데요. 용인시에서는 백군기 시장이 글로벌페스티벌에 참가해 외국인 주민들을 격려하고 ‘인공지능 어르신 건강관리 도우미’ 개발을 지원하는 등 복지를 위해 고심했습니다. 5월 마지막 주 성남과 용인의 주요 뉴스 전해드립니다.]

성남시가 오는 12월까지 2억5000만 원 상당의 원료 의약품, 진료 물자, 관련 의료장비를 북한에 보낼 계획을 밝혔습니다.

성남시는 5월 28일 오전 10시 시청 9층 상황실에서 은수미 성남시장과 김미정 ㈔어린이의약품 지원본부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 보건의료 협력사업 공동수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은수미 성남시장
[(50년 전 강제 이주 돼서) 버텨내신 분들이 원도심을 만들고, 그 옆에 분당 1기 신도시, 판교 1기 신도시, 위례신도시까지 확장됐어요. 기초지자체 중에 가장 재정이 탄탄한 도시...]

시는 이를 위해 대북 보건의료 분야 교류 사업 관련 비영리민간단체 ㈔어린이의약품 지원본부가 북측 기관과 협의한다고 전했습니다.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북측과 공동 계획을 수립하고 북측에서 제공하는 원료 의료 물자를 기반으로 공동연구에 착수하게 되며 총 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됩니다.

성남시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대북 의료 지원과 남북 보건의료 협력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7일 오후 2시에는 지난 3월 발족한 ‘범성남 자원순환도시 TF 추진단’의 중점사업인 미세먼지, 자원순환, 폭염 대책에 관한 시정 브리핑이 열렸습니다.

중앙정부의 미세먼지 30% 감축 정책에 발맞춰 성남시도 2022년까지 대책을 마련하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는 노후 경유차 저감 조치, 친환경 차 구매 지원전기 저상 버스 도입, 생활권 녹지 공간 확충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고혜경 /‘범성남 자원순환도시’ TF추진단장
[(폭염대책 추진으로는)도심의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도로상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10억 원을 투입해 도로변 ‘쿨링 로드’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

백군기 용인시장이 25일 시청 광장에서 열린 용인 글로벌페스티벌에 참석해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주민과 시민들을 격려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백군기 용인시장을 비롯해 이건한 용인시의장, 다문화가족 등 외국인주민, 일반 시민 등 약 2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다문화가족 부부의 다문화평화 선언문 낭독과 외국인주민의 정착 및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 17명을 위한 표창장 수여식이 진행됐습니다.

백 시장은 “106만 인구의 2%에 달하는 2만6천여 외국인주민들도 모두 용인시민”이라며 “이들도 지역사회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용인시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인공지능을 적용해 어르신들의 기본 건강상태를 진단해 조언하는 ‘인공지능(AI) 어르신 건강관리 도우미’를 개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 키오스크는 참여한 어르신들이 한발로 버티거나 의자에 앉았다 일어서는 등 간단한 동작만 하면 몇 초 후 자동으로 평형성, 순발력 등 체력을 측정해 신체나이를 알려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장수 체력을 측정하는 것은 물론 자세와 걸음걸이, 행동패턴 등을 분석해 치매 ‧ 고혈압 ‧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 징후를 알려줘 조기대응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용인시는 지난해 8월 경희대 컴퓨터공학과 이승룡(센터장) 교수팀과 함께 헬스케어 키오스크를 처인구보건소에 시범 설치했으며 28일엔 어르신들이 당화혈색소,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3가지만 입력하면 건강상태를 판단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는지, 약을 먹어야 하는지 등을 조언하는 수준까지 기기를 발전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성남시는 앞선 4월 9일 ‘민선 7기 성남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개최해 의료, 경제, 사회문화, 통일기반조성 등 4개 분야 10대 추진 사업을 발표했습니다. 10대 사업에는 대북 인도적 의료물자 지원, 기능성 보충제 개발을 위한 남북공동연구 진행, 성남지역 기업의 보건의료 장비 북측 지원 등이 포함됐는데요. 한 편에서는 현 정부의 북한 퍼주기식 정책이 아니냐며 비판하는 목소리의 여론이 들끓고 있어 예산 사용에 앞서 심도 있는 논의와 국민 의견 수렴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