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의 막바지를 향해가는 시점에 평택시 의원들이 그간 진행돼온 주요 현안들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특히 평택시는 지난 4월 인구50만을 기록하면서 그에 대비하는 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는데요. 어떤 의견이 오갔는지, 간담회 현장 전해드립니다.]

27일 오전 평택시의회 간담회장에서 평택시의회 권영화 의장, 이병배 부의장을 비롯한 16명의 시의원이 모여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권영화 의장의 “앞으로 의회가 50만 도시로서의 역량을 맞춰나가자”라는 인사말로 시작한 이 날 회의에서는 경기도 YES산단 육성 사업, 비전2동 인구과밀에 따른 조기분동, 동부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등 총 6건의 2019년 상반기 주요 현안사항이 안건으로 상정됐습니다.

먼저, 첫 순서로는 경기도가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 20년 이상 된 노후 산단의 재생사업에 관한 내용이 다뤄졌습니다.

한병수 평택시 항만경제전략 국장
[올해 우리 시를 포함해서 3개소를 선정했습니다.]

도비를 지원받아 단기 사업을 진행하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는 시의 입장에 이병배 부의장과 강정구 의원은 각종 악취와 소음으로 인해 세교 산단 자체를 이전시켜달라는 주민들과의 조율 과정, 또 예산 사용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병배 부의장/ 평택시의회
[(세교 산단을 이전시켜달라는) 힐스테이트 입주민들의 민원 해소 차원에서 (진행)하시는 거잖아요. 과연 힐스테이트 주민들이 입주민들을 위한 예산 집행이라고 생각할까요?]

이어 비전2동의 인구과밀에 따른 조기분동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남성진 평택시 총무과장
[용이동 임시청사 설치를 통한 조기분동으로 임시 팽창하는 행정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주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의원들은 임시청사의 월세 비용 770만 원과 분동 위치의 불합리함을 문제 삼으며 인구과밀 현상에 미리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동숙 의원 /평택시의회
[용이동이 너무 적지 않느냐. 분동할 때 왜 인구비례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권영화 의장 /평택시의회
[건물을 매입하는 건 어때요? 매입하는 게 더 싸지 않아요?]

또한 의원들은 동부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진행과정에서도 민원인들의 요구사항을 어느 정도까지 수용할 건지를 물으며 주민과의 소통 부재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김승겸 의원/평택시의회
[항상 주민들 열람이나 의견이 청취가 될 수 있도록 행정이 되어야 하는데 늘 그게 안 되고 있어요. 왜 모든 결정권이 시 행정에서 일방적으로 됩니까. 의견 수렴을 해주셔야 하는데...]

김영주 의원/평택시의회
[진위면 사람들은 평택시의 피해를 많이 (입고) 절망적인 삶을 살게 하느냐는 아우성이 많습니다...피해는 가더라도, 어차피 공사는 진행돼야 하잖아요.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피드백을...]

이에 평택시는 충분한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을 끝으로 전하며 회의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평택시의회 의원들은 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주민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는데요. 이에 평택시는 주민 간담회 등의 마련으로 조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심도있는 논의와 주민 의견 청취 과정을 통해 평택시의 예산이 적재적소에서 주민들을 위해 쓰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